온세통신(대표 황기연)의 음성데이터통합(VoIP) 서비스를 위한 사업이 원점에서 다시 출발하게 됐다.
지난 8월말 온세통신은 미국 아티큘라와 VoIP사업 협력 및 투자협정을 체결하고 관련 일정을 추진해왔지만 아티큘라의 당시 임원진이 대폭 물갈이되는 변수가 생겼고 아티큘라의 돈줄이라 할 수 있는 클래런트마저 주가하락 등으로 사업진행이 지연되면서 사실상 공동전선이 허물어진 것.
14일 온세통신 연구개발실 관계자는 “벌써 2주전까지 들어오기로 돼있던 장비가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불가피하게 VoIP 제휴파트너 선정작업때 함께 응했던 시스코와 HP의 장비로 망연동, 서비스구현 테스트를 다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티큘라측도 지난주 신임 관련임원을 한국에 보내 온세통신측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설명하고 제휴관계 유지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세통신 관계자는 “아티큘라와의 협정이 휴지조각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지만 언제까지 기다려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아래 새로운 파트너 선정이라는 마지막 선택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아티큘라가 성의를 갖고 향후 일정을 진행한다면 굳이 새로운 선택을 할 필요가 없지만 계속해서 별다른 명분없이 일정이 지연된다면 새로운 파트너 선정까지 불사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여기에 시스코와 HP에 대한 장비테스트를 벌이며 이를 아티큘라에는 향후일정 진행을 위한 압박용으로, 시스코와 HP에는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기 위한 협상카드용으로 적절히 활용한다는 생각이다.
어쨌든 이번 돌출변수로 온세통신의 VoIP서비스는 다소간의 일정지연과 전략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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