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용비디오(셀스루)시장에서 백화점이 퇴조하는 반면 대형 할인점이 주력으로 부상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일셀스루·미라클 등 주요 셀스루 업체들은 대형 할인점을 주력 유통채널로 발굴해 적극적인 시장개척에 나선 반면 백화점에서는 점차 매장을 철수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주력 유통채널이었던 백화점의 입주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싼데다 별도의 관리인력이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신세계와 이마트, 롯데백화점과 마그넷 등 백화점과 할인점이 같은 계열사 형태로 잇따라 개설되면서 수익성이 낮은 비디오판매장을 백화점 대신 할인점으로 유치하려는 대형 유통사들의 전략과도 맞아떨어지고 있다.
미라클(대표 김형영)은 지난달 말까지 킴스클럽·이마트 등 전국 110개 할인점에 셀스루 매장 개설을 완료, 지난해 72개보다 52.7% 늘어났다.
반면 백화점 매장은 지난해 21개에서 올해 7개로 크게 축소했다.
이 회사는 이어 내년에 할인점 매장을 140개로 늘리는 한편 백화점 매장은 더욱 줄일 계획이다.
우일셀스루(대표 김인식)도 주력 매장을 대형 할인점으로 설정하고 까르푸를 비롯한 주요 대형할인점 33곳에 셀스루 매장을 열었다. 반면 지난해 6개로 명맥을 유지했던 백화점 매장을 지난달 말로 완전 철수했다.
비엠코리아(대표 나상진)도 최근 백화점 직영 개설 계획을 세웠다가 이를 포기한 반면 이마트 할인점을 주력 유통채널로 발굴하고 있다.
우일셀스루의 최영식 상무는 “백화점은 최근 다품종 고가 위주의 상품을 취급하는 유통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이에 따라 셀스루는 입주비용이 저렴하고 별도의 관리인력이 필요없는 할인점에 적합한 상품이 됐다”고 말했다.
비엠코리아의 현경섭 부장은 “롯데백화점과 신세계가 계열형태로 각각 대형 할인점인 마그넷과 이마트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저가 단품 상품인 셀스루는 자연스럽게 할인점으로 이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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