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PCB업체 큐엔텍코리아(대표 안희천)가 인천 남동공단에 대규모 PCB공장을 마련, 종합PCB업체로 변신한다.
큐엔텍코리아는 빌드업기판 등 첨단 PCB 생산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300억원 정도를 투입, 인천 남동공단에 월 4만㎥규모의 PCB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현재 경기 부천에 월 25000㎥ 정도의 다층인쇄회로기판(MLB)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는 큐엔텍코리아는 현 공장이 협소하고 생산라인이 노후돼 첨단PCB를 생산하기에 힘들다고 판단, 남동공단에 최신 설비를 갖춘 PCB 생산 공장을 건립키로 한 것.
큐엔텍코리아는 올해말께 신공장 건설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6월쯤 신공장을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아래 공장 건립 및 장비 발주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신공장에는 월 5000㎥에 달하는 빌드업기판 전용라인을 비롯해 고다층 MLB라인도 들어서게 돼 큐엔텍코리아는 가전에서 컴퓨터·휴대폰·네트워크 시스템에 이르는 모든 전자제품용 PCB를 생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한편 큐엔텍코리아는 정보통신기기시장 위축에도 불구, 지난해보다 20% 정도 신장한 35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신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내년에는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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