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SW 업체 해외 교육 시장 개척

 패키지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해외 교육시장 개척이 활발하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소프트, 나모인터랙티브, 소프트캠프 등 패키지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해외 학교시장의 수요를 겨냥한 수출을 추진해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리자 시장을 다변화하는 등 교육시장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정소프트(대표 한동원)는 올해 3분기까지 53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렸는데 이중 70%에 이르는 40억원을 교육시장에서 기록했다. 이 회사는 이러한 점을 감안해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인 하드디스크보안관을 전략제품으로 내세워 미국시장은 물론 일본과 유럽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해외 교육시장을 전담하는 부서를 만들어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나모인터랙티브(대표 박흥오)는 지난 9월부터 대만의 어낼리스사와 파트너 계약을 맺고 대만시장 개척에 나서 한달만에 7000카피의 나모인터랙티브를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대만의 국립사범대학에 실습용으로 500카피를 공급하는 등 교육기관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판단하고 앞으로 대만의 교육기관은 물론 브라질 교육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12월부터 협력사인 지그재그사를 통해 세미나, 전시회 등 교육시장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소프트캠프(대표 배환국)는 지난 99년 말부터 일본 교육시장에 진출해 지난 한해동안 7억원 어치 제품을 수출했으며 올해는 12억원 정도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해외시장 다변화 차원에서 일본에 이어 미국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소프트캠프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 지역의 교육청과 제품공급에 관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조만간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패키지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해외 교육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다른 어느 분야보다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용이할 뿐 아니라 인지도 확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모인터랙티브의 한 관계자는 “소프트웨어는 한 번 익숙해진 제품을 계속 사용하게 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학생층 공략은 제품의 장기적 매출확대를 가져온다”며 “특히 교사를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하면 자연스럽게 학생의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