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김경림 은행장, 채권단 대표들과의 일문일답

 

 일부 채권은행들의 신규지원 반대로 난항을 겪던 하이닉스 정상화 방안이 신규자금지원 강행쪽으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하이닉스 정상화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다음은 기자간담회에서 이연수 외환은행장 및 은행관계자들이 나눈 일문일답이다.

 -신규지원방안은 어떤 기준으로 만들었나.

 ▲하이닉스채권단은 D램 반도체 가격이 2002년 중에도 현재의 가격수준(64MD램 환산가격 1달러)이 지속된 후 2003년 이후 회복되리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작성했다.

 -이번 지원방안의 통상압력 소지는.

▲채권 금융기관이 채권 보전차원에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통상압력 논란 소지는 없을 것이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이나 정부가 출자한 은행이라도 정부가 이미 경영권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고 천명한 바 있다.

 -하이닉스에 대한 전망은.

 ▲이번 채권금융기관의 채권재조정 및 신규자금지원으로 하이닉스 반도체의 경쟁업체 대비 취약점인 재무구조는 대폭개선돼 올 연말까지 부채비율이 약 100∼105%로 낮아질 전망이다. 또 생산기술 경쟁력에 있어서도 2002년 1분기까지 0.15마이크론 공정기술 업그레이드 투자를 완료하고 2002년중 0.13마이크론 공정기술을 상용화하게 되면 경쟁사에 비해 뒤져있는 기술 격차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하이닉스의 자구노력은.

 ▲회사 자체의 자구계획을 대폭 강화해 종전 보유유가증권 및 비반도체 사업부문 매각 이외에 반도체 사업부문의 자산매각(1조5000억원)을 추가해 자구금액 총액을 1조4000억원(종전 1조2000억원→변경후 2조6000억원)으로 증액하게 했다. 이와 함께 채권금융기관이 참여하는 구조조정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반도체 사업부문의 시설 공장매각 등 자구계획의 충실한 이용을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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