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미국 테러 여파까지 겹치면서 전화회의서비스가 기업들로부터 원격회의·투자유치설명회(IR)의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데이콤콜투게더 등 전화회의서비스 사업자들은 고객기업들이 비용절감, 원거리 이동에 따른 위험부담 축소를 위해 잇따라 임원회의·IR 등에 전화서비스를 활용함에 따라 관련 서비스 확대와 시장공략에 팔을 걷고 나섰다.
한국통신(대표 이상철)은 지난 9·11 미국 테러를 기점으로 자사 전화회의서비스 통화량이 지난 1분기에 비해 전체적으로 20% 가량 늘어나는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의 전화회의서비스 주요 고객기업에는 국내 대기업과 벤처기업·외국계 기업·외국 금융회사 등이 모두 포함돼 있으며 앞으로 서비스 확대, 기업 관심 제고에 따라 이 같은 이용기업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통신 전화회의서비스는 예약과 직접통화 두 가지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화회의를 예약하려면 ‘080-2580-723’에 연결, 사전에 시간을 등록하면 되고 직접통화는 국번없이 ‘1542’를 누른 뒤 음성지시에 따라 이용하면 된다.
콜투게더서비스를 전략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데이콤콜투게더(대표 이병철)도 올초 월평균 3000만원 가량이던 전화회의서비스 매출이 9월 미국 테러참사 이후 매월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사업호조를 누리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기업들이 전화회의서비스를 단순히 회의용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 IR행사에 직접 참가하기를 꺼리는 투자자가 IR용 서비스로 활용하면서 통화량과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데이콤콜투게더는 전화회의서비스뿐 아니라 기업에 원격회의나 방송일체시스템을 실정에 맞게 구축해주는 토털솔루션 ‘텔레메이트’를 자체 개발해 선보이고 있으며 이미 현대택배·한국인터넷정보센터 등에 구축해 성과를 거뒀다. 콜투게더서비스를 이용하려면 ‘1544-3355’에 접속해 사전에 예약하면 된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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