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수출 `날개`

 지난해부터 시작된 그래픽카드업체들의 수출시장 개척노력이 올해 상당한 성과를 보이면서 그래픽카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 그래픽카드 업체들은 하반기 테러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로 수출물량이 당초 목표치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올해 지난해 대비 9배 가까이 늘어난 총 2000만달러 정도의 수출액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수출타진 정도에 머물러 올해가 사실상 그래픽카드 수출 원년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성과인데다가 최근 슈마일렉트론, 시그마컴, 인사이드텔넷컴, 제이스텍 등 선발업체에 이어 자네트시스템, 알토스씨앤씨, 유니텍전자 등 다른 업체까지 수출에 가세하고 있어 내년 그래픽카드 수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수출지역 역시 일본, 유럽에서 동남아, 미국, 중국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슈마일렉트론(대표 윤제성 http://www.suma.co.kr)은 올해 지난해보다 6배 정도 늘어난 600만달러 정도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슈마일렉트론은 현재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럽 이외에 이달부터는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과 인도 등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달안으로 중국 현지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수출을 시작한 인사이드텔넷컴(대표 엄주혁 http://www.insidetnc.co.kr)의 올해 수출 예상액은 800만∼90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는 삼보 이머신즈 물량이 상당하며 독일, 폴란드 등 유럽 유통시장에서의 판매도 꾸준하다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내년에는 유럽외에도 중국과 미국으로 시장을 확대해 올해의 2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그마컴(대표 주광현 http://www.sigmam.com)은 올해 최소 20억원 이상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금액상으로는 적지만 올초 러시아 무역업체인 프로스사와 1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하반기 들어서도 영국에 본사를 둔 3D파워와 2년간 200억원 상당의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서 내년 수출물량의 상당량을 확보해둔 상태다.

 제이스텍(대표 차재원 http://www.jace.co.kr)은 일본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25억원 정도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최근 설립한 제이스재팬을 통해 도쿄, 오사카, 나고야, 삿포로를 포함한 전국 500여개 매장에 자사 제품을 공급하는 등 유통망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업체명 2000년 수출액 올해 수출 예상액 내년 목표치 수출지역

 슈마일렉트론 100만달러 600만 달러 1000만 달러 이상 유럽(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등으로 수출지역 확대 예정)

 인사이드텔넷컴 800만∼900만달러(내년 2000만달러 목표) 독일, 폴란드, 중국, 일본, 미국

 시그마컴 1억원 20억원 이상 일본, 러시아, 3D파워에 OEM방식 공급

 제이스텍 15억원 25억원 100억원 일본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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