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M을 찾아서](23)아이월드네트워킹-MSP서비스

 ‘관리의 시대가 도래한다.’

 네트워크와 서버의 복잡다난함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 운영관리의 영역을 지식 사업화해 시장을 증명하고 있는 파이어니어 기업이 있다. 원격 운영관리 서비스 전문업체인 아이월드네트워킹(대표 허진호 http://www.iworld.net)이다.

 지난해 1월에 설립, MSP(Management Services Provider) 개념을 국내 최초로 소개한 아이월드네트워킹은 황금빛 소문으로 무성하던 이 시장에서 성공적인 유료화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MSP란 네트워크를 통해 다수의 고객사에 월정 혹은 연간 계약으로 각종 인프라에 관한 운영관리·분석보고·관련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 제공자를 뜻한다. 네트워크·DB서버·각종 애플리케이션서버·웹서버 등 기업의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관리해주고 정기적인 운영 리포팅을 통해 장애발생 원인제거, 시스템 증설 근거를 제시한다.

 아이월드의 MSP서비스는 일상 운영관리 모니터링 서비스와 단기 프로젝트성 성능 진단 및 컨설팅 서비스로 구성된 유기적인 체계를 갖추고 있다. 모니터링 서비스는 24시간 365일 무정지 모니터링으로 장애통보·기술자문·운영리포팅 등을 서비스한다. 반면 성능 진단 및 컨설팅서비스는 성능 저하의 원인 발견과 최적 대안 제시라는 좀더 심화된 프로젝트를 제공한다.

 이 모델은 철저히 쓴 만큼 내는 ‘Pay as you go’ 방식이다. 필요 부분과 기능에 대해 적정 수준으로 맞춤형의 요금 지불이 가능하다. 월정 계약의 풀 서비스여서 사용자는 과다 기능을 가진 고가의 네트워크나 시스템 관리도구를 일일이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이 모델은 기업의 핵심업무를 운영하면서 숙련된 내부 운영 인력의 일손이 딸리는 주요 e비즈 기업들을 대상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유료화를 시작한 지난 3개월간 MSP 서비스 계약에 성공한 국내외 20여 고객사들 대부분은 전자결제·사이버교육·홈쇼핑·VOD·오프라인 기반의 온라인 비즈니스 등으로 분류된다. 모두가 IT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짭짤한 닷컴 우등생 기업들이다.

 지난 상반기까지 솔루션 벤더, 네트워크통합·시스템통합업체, 인터넷데이터센터, 외국계 기업들이 다투어 이 시장에 진출했지만 실제 유료 고객의 형성은 거의 없없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월드 MSP가 약진한 데는 몇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서비스 그 자체를 기반으로 한 모델로서 솔루션 판매 중립성과 문제 처리 객관성에서 점수를 얻었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다양한 대상에 대한 서비스 능력과 단순 모니터링에서 벗어난 풀 라인의 서비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고 세번째는 단일 사업 집중력을 높임으로써 전문가 집단으로 어필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월드는 최근의 시장이 다소 더디게 진행하고 있기는 하지만 MSP가 상대적으로 고정비가 크지 않고 경험 기반의 서비스기 때문에 지금의 추세라면 내년 4분기에는 수익분기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허진호 사장은 “‘아웃소싱 인식 미약’ ‘기업의 운영관리 영역 미분리’ 등은 넘어야 할 산”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불황기일수록 기존 자원에 대한 합리적 최적화의 이슈는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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