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리눅스 보급 `총력`

 내년에는 공공기관에서 리눅스의 이용이 활성화된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위주로 되어 있는 제품도입 규정이 크게 개선된다.

 한국리눅스협의회(회장 신재철 http://www.linuxkr.or.kr)는 지난 19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총회를 갖고 내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내년에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리눅스보급을 확대하고 다른 경쟁제품과 공정한 경쟁환경을 만들어 e코리아건설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협의회는 우선 공공기관의 리눅스 사용 실태를 조사하고 그에 맞는 구매 규격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정부에서 구입할 소프트웨어 구매 예산 가운데 일정 부분을 리눅스에 배정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특히 공공기관이 MS의 운용체계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MS의 독점적지위가 국내 SW산업과 국민 정보화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고 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구축시 불공정경쟁 사례를 발굴해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각종 지침이나 입찰조건 등을 개선해 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이와 함께 공공기관들이 리눅스에 대한 신뢰도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리눅스 표준화 작업을 추진할 리눅스 포럼을 구성하고 행정업무용 리눅스 소프트웨어 발굴을 위한 공모전도 추진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국내 리눅스 업체들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리눅스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회원사의 솔루션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을 갖추고 리눅스 백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또 내년 2월 국내 리눅스 업체의 솔루션을 한 자리에 소개하는 리눅스페어를 개최하고 10월에는 국제적인 리눅스 행사인 리눅스 인터내셔널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리눅스협의회는 분과 별로 사업계획을 검토해 다음 총회 때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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