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호가 전송방식 변경에 따른 데이터 전송량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현행 5단계 호가체계가 내년 1월 10단계로 변경되고 데이터 전송방식도 현행 19.2K 비동기 방식에서 256K UDP방식으로 바뀜에 따라 이에 대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지난 상반기부터 대응책을 검토해 왔으나 당초 3분기로 예정돼 있던 호가체계 변경이 내년으로 연기돼 잠시 주춤했다가 최근 변경시점이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나서고 있다.
증권사들은 현재 호가체계 변경에 따른 데이터량 증가규모를 지금보다 2배 가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통신망 증설이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지만 비용부담이 많다는 점 때문에 압축솔루션 등 소프트웨어 차원의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현대증권(대표 홍완순)은 회선증설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이와는 별도로 16일부터 미래로가는길·펜타소프트 등의 업체를 대상으로 솔루션 도입을 위한 테스트 작업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테스트 결과에 따라 늦어도 다음달초까지는 솔루션을 선정하고 도입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영증권(대표 이열재)은 현재 256K로 운영되고 있는 통신망을 768K로 교체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도입에 앞서 테스트 작업을 진행중이다. 또 소프트웨어로는 최근 한 업체의 압축솔루션 도입을 결정하고 마무리 계약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LG증권(대표 서경석)은 통신망은 기존 시스템으로도 대응이 가능하다고 보고 소프트웨어 차원의 준비작업에 치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한 업체의 솔루션으로 전 지점 테스트를 벌였으며 곧 도입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증권(대표 박종수)도 통신망 부문은 지난해 많은 업그레이드작업을 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자체 압축솔루션 활용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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