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미국 테러사태 이후 투자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IT중소벤처기업에 정부재원 710억원을 포함, 1770억원 이상의 투자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IT전문투자조합을 추가 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이번 조합 중에는 지금까지 결성돼오던 일반 IT전문투자조합을 비롯, 한·중 무선기술벤처펀드와 한·인도 IT협력펀드도 포함돼 중국과 인도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IT벤처 기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정통부는 전망했다.
한·중 무선기술벤처 펀드는 정통부의 1000만달러 출자를 포함, 총 3000만달러(390억원) 이상의 규모로 결성되며 한·인도 IT협력펀드는 정통부 900만달러 출자를 포함, 총 2000만달러(260억원) 이상 규모로 결성될 예정이다.
일반 IT전문투자조합의 경우 민간 투자시장의 위축에 따른 민간 매칭재원 확보의 어려움을 감안, 결성 규모를 축소해 정통부 출자 50억원을 포함해 총 125억원 규모로 8개 조합이 조성된다.
이외에도 어려움이 특히 가중되는 창업초기 기업지원과 IT인큐베이션 산업 활성화를 위해 IT인큐베이터와 벤처캐피털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120억원(정통부 60억원 출자) 규모의 투자조합도 결성된다.
IT전문투자조합은 IT중소·벤처기업에 전액 투자하고 특히 창업 3년 이내의 초기기업에 40% 이상을 투자하며 1차년도에 총 조합출자액의 30%, 2차년도에 60%, 3차년도까지 90% 이상을 투자토록 해 조기에 벤처기업에 자금을 공급토록 했다.
정통부는 IT전문투자조합 결성을 위한 업무집행조합원 선정을 위해 창업투자회사, 신기술금융회사 등을 대상으로 20일까지 정보통신연구진흥원(http://www.iita.re.kr)을 통해 제안서를 접수하고 이달중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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