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사태에 따른 최대 수혜국은 중국?!’
최근 미국 테러사태와 그에 따른 보복공격 양상 속에서 세계경제가 침체국면에 놓여있는 가운데 중국경제만이 유일하게 별다른 영향없이 ‘순항’을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1일 미 테러사태 발생 직후 전세계 증시가 폭락세를 보인 반면, 중국 상하이와 선전의 종합주가지수는 사건발생 직후만 잠시 소폭 하락 후 다시 상승세로 반전하며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8일 미국의 보복공격 직후 역시 상하이·선전 증시 모두 2%대의 소폭 하락에 그쳤으며 외환시장도 전일장과 변동이 없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최근의 세계경기 침체로 인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유진석 수석연구원은 “세계경기 침체는 동남아권내 중국의 경쟁기업에 큰 타격을 가해 중국기업의 해외시장 점유율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또 “중국 자본시장은 특유의 독립성과 폐쇄성으로 인해 상대적 안정성을 확보, 중국시장에 국제투자자본을 집중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 2분기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대다수 아시아 경쟁국가의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7.8%라는 고성장을 기록했다는 재경부의 최근 발표자료는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해준다.
최근 중국은 일련의 경제적 반사이익과 영원한 숙적(?) 미국의 위기상황을 이용, 국제정치적 위상까지 높이려는 시도마저 엿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8일 미국의 보복공격 직후 러시아, 프랑스, 독일, 호주 등 대다수 세계 열강은 미국에 군사적 지원을 포함한 무조건적 연대를 약속하고 나선 반면, 중국만이 유일하게 외교부 논평을 통해 “명확한 대상들을 목표로 하고 무고한 시민이 다치지 않아야 한다”는 단서를 전제하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사태 종결후 변화될 세계질서속에서 중국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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