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가 첨단 고부가가치 응용제품군을 앞세워 국내외 DVD플레이어 시장 석권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VCR와 DVD플레이어를 결합한 콤보DVD플레이어의 대성공에 힘입어 3차원 DVD게임을 재생할 수 있는 DVD게임기 엑스티바(Extiva)와 장시간 녹화할 수 있는 DVD램 방식의 DVD리코더를 이달 중 국내에 첫 출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디지털비데오사업부의 신만용 전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콤보DVD플레이어가 국내외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된 데 힘입어 올해 세계 시장점유율이 14%에서 18%로 높아지고 매출과 이익도 목표대비 50%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에도 콤보DVD플레이어를 300만대 정도 판매하고 특히 엑스티바와 DVD리코더와 같은 시장 선도 제품군을 앞세워 3200만대로 추산되는 세계 시장에서 20%까지 점유율을 높여 일본 소니와 세계 1,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DVD플레이어 시장에서 해마다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는 배경에 대해 신 전무는 “콤보DVD플레이어와 같은 틈새상품을 적기에 출시하고 1레이저 2파장 픽업기술·칩세트 등 기술과 부품경쟁력을 꾸준히 확보해온 결과”라고 자체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매출과 이익을 50% 정도 늘릴 수 있도록 DVD게임기인 엑스티바와 꿈의 DVD로 불리는 DVD리코더를 이달 중에 출시하고 디지털TV에 대응한 프로그레시브 방식의 고선명(HD) DVD·DVD오디오·학습용 DVD 등을 조기에 상품화, 차세대 시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DVD게임기 엑스티바는 DVD 재생은 물론 3차원 DVD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데이터 처리속도가 1500mips(초당 100만개 데이터 처리단위)로 기존 제품보다 20배 빠르며 판매가격은 59만원이다.
DVD리코더는 삼성전자와 일본 마쓰시타만이 상품화해 선보인 제품으로 MPE2를 활용한 최적의 디지털 영상압축으로 4.7Gb용량의 동영상 데이터를 고화질로 녹화할 수 있으며 판매가격은 199만원이다.
한편 디지털비데오사업부는 국내 DVD 붐 확산을 위해 미디어콘텐츠센터와 함께 짱구는 못말려3·발리스틱·머린레이싱 등 10여종의 DVD게임을 출시하는 등 DVD 소프트웨어 사업을 병행할 방침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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