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산업의 전형적인 모델인 포스코가 신 경영시스템인 ‘포스피아’ 가동 및 민영화 1년을 기념해 ‘디지털 경영의 메가트렌드’라는 주제로 28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는 PwC의 스콧 하츠 회장, 오라클 데릭 윌리엄즈 부사장, i2 산지브 시두 회장 등 거물급 인사가 참석, 연사로 강연한다는 점에서 오래 전부터 업계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이 날 세미나에는 정보기술(IT) 현업 담당자는 물론이고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 한국통신 안성춘 CIO, SK 김윤 상무 등 1000여명이 참석해 뉴패러다임에 귀기울였다.
◇포스코 유상부 회장은 2년 6개월에 걸쳐 추진한 PI 프로젝트의 산물로 포스피아가 가동됐다고 밝히고 디지털 경영에 한 발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고 가동 의의를 강조했다.
유 회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업무 품질 향상을 위해 6 Sigma 운동을 전개, 세계적인 철강업계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비즈니스의 `e`는 `efficiency(효율)`을 나타내는 단어다=오라클 데릭 윌리엄즈 부사장은 e비즈니스의 `e`는 `electronic`이 아니라 `efficiency`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새로운 의견을 내놓았다. e비즈니스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업무 효율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통합 패키지가 필요하다. 시스템 통합에 소요되는 비용(IT 예산의 50%)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식 챔피언 시대에는 기업간 `협업`이 핵심이다=i2 산지브 시두 회장은 향후 다가올 지식사회에서는 공급자와 고객을 연결하기 위해 SRM(Supplier Relationship Management), SCM, 고객관계관리(CRM)가 상호 유연하게 연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렴한 비용으로 규모를 확장하고 신속하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이 지식 챔피언이라고 정의하는 산지브 시두 회장은 기업을 둘러싼 모든 프로세스들이 SCM을 기반으로 통합돼야 함을 재삼 강조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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