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전문업체들,건교부에프로젝트입찰방식제고요청

 중소 지리정보시스템(GIS) 전문업체들이 정부의 현행 GIS프로젝트 입찰방식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고 이를 개선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처리결과가 주목된다.

 한국지리정보소프트웨어협회(KOGIS·회장 이도훈)는 최근 건교부에 공문을 발송, 건교부 NGIS팀이 발주한 ‘도시시설물 관리시스템 개발 시범사업 용역’을 비롯해 정부가 발주하는 GIS프로젝트의 소프트웨어 개발 대가와 제안서 평가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KOGIS는 우선 도로시설물 관리시스템이 동시에 발주된 도로 및 지하시설물 통합DB 구축 시범사업 용역의 사업 대가에 보다 적게 계상돼 GIS소프트웨어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제안업체의 일반현황에 대한 평가비중이 10%로 다른 항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대기업과 컨소시엄 없이 GIS업체 단독으로 프로젝트를 수주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KOGIS는 99년 말을 기준으로 GIS 전문업체 가운데 연간 매출액이 10억원도 안되는 업체들이 전체의 82%에 달할 정도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KOGIS는 이러한 점을 개선하고 중소 GIS 전문업체를 육성하기 위해 프로젝트 발주자가 제안업체을 대상으로 평가할 때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적절히 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 NGIS 관계자는 “KOGIS에서 제출된 의견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향후 프로젝트 입찰방식에서 참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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