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중심을 통신시장 구조조정에 뒀던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이 IT산업 현장방문을 시작으로 IT산업 경기부양에 나설 것으로 관측돼 주목된다.
양승택 장관은 26일 오후 서울지역 2개 소프트웨어지원센터를 방문해 최근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소프트웨어벤처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에 방문한 서울 역삼, 서초 소프트웨어지원센터는 창업보육이 절실하게 필요한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기업들이 중점 입주한 시설로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설치·운영하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IT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정보통신산업체 방문 등 양 장관의 현장행정이 추석 이후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정보통신부 장관의 IT산업 현장방문은 98년 IMF 체제에서 장관직을 수행했던 남궁석 전 장관(현 민주당 의원) 이후 3년 만의 일로 기록된다.
당시 남궁석 전 장관은 IT산업 현장방문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경기부양정책을 제시, IT한국의 초석을 마련한 바 있다.
특히 IT산업의 경기침체가 보통을 넘어선 상황에서 이뤄지고 있는 양승택 정통부 장관의 이번 현장방문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로 분석되고 있다.
정보통신부 고위관계자는 “장관의 현장방문을 시발로 IT업계의 어려움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유효수요 확대정책, 특히 내수진작책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택 장관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동기식IMT2000 허가 등 통신시장 3강체제를 골자로 한 통신시장 구조조정정책을 전임 안병엽 장관에 이어 외곬으로 추진함으로써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의 긴축경영과 IT산업의 경기침체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 정보통신부 고위관계자는 “양 장관은 비대칭규제를 골자로 한 통신시장 구조조정정책은 물밑에서 드러나지 않게 추진할 것이며 내수와 수출을 기반으로 IT산업의 경기활성화를 정책 제1목표로 설정한다는 원칙을 언급한 적이 있다”며 “앞으로 장관의 현장방문을 바탕으로 IT산업 활성화 정책이 중점 추진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IT 많이 본 뉴스
-
1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청사 나서는 한덕수 총리
-
2
尹 "계엄 선포 6시간만에 해제하겠다”
-
3
'尹 계엄 해제'에… 與 “국방부 장관 해임” 野 “즉시 하야”
-
4
尹, 6시간만에 계엄 해제…'탄핵·책임론' 뇌관으로
-
5
[계엄 후폭풍]대통령실 수석이상 일괄 사의
-
6
“딸과 서로 뺌 때려”...트럼프 교육부 장관 후보 '막장 교육'?
-
7
한총리 “국무위원 전원 사의 표명에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섬길것…내각 소임 다해달라”
-
8
[계엄 후폭풍]대통령실·내각 사의 표명…'정책 콘트롤타워' 부재
-
9
속보정부, 국무총리 주재로 내각 총사퇴 논의
-
10
국회 도착한 박지원 의원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