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기업들의 코스닥등록이 잇따라 좌절되고 있다.
최근 경기가 장기 침체국면에 돌입하면서 기업들의 수익이 기대만큼 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보류 판정을 받은 기업은 20개사. 이달 들어서는 두번의 예비심사를 통해 총 8개 기업이 보류 판정을 받았다.
상반기에 71억원의 매출을 올린 일레아트는 당초 올해 매출목표를 263억원으로 제시했으나 미국 iwTV사와 맺었던 4000만달러의 수출이 지연되고 있어 이러한 목표치 달성이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보류 판정을 받았다.
26일 예비심사에서 등록이 보류된 케이씨에스는 올 한해동안 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올 상반기 매출이 14억원에 그쳐 매출목표 달성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게 보류 판정의 이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의동 코스닥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예비심사에서 보류 판정을 받은 기업들은 올 상반기에 수익이 주간사가 제시했던 수준에 못미치거나 하반기 매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위원회는 이날 뉴테크맨, 에스엔티, 포시에스, 시그마텔레콤, 유진데이타 등 5개 IT기업을 포함해 총 8개 기업이 코스닥등록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표참조
반면 아이티센네트웍스·한국통신데이타·강원랜드는 재심의, 유앤아이·케이씨에스·슈마일렉트론은 보류 판정을 받았다.
뉴테크맨은 지난해 9월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나 기관들의 수요예측가격이 낮아 등록을 철회한 바 있다. 전자제품 스위치 제조업체인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 50억원의 매출에 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포시에스는 95년 7월 설립된 기업용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다. 현재 매출비중은 시스템관리 부문이 80% 수준으로 압도적으로 높지만 사업비중면에서는 웹 솔루션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42억원, 순이익은 8억원을 기록했다.
유진데이타는 지난 91년 설립된 확장성표기언어(XML) 전자문서 솔루션 전문업체다. 주력제품은 ‘엔트라폼즈’로 전자세금계산서, 전자영수증, 온라인청약, 전자계약서 등 전자거래를 위한 전자문서 분야와 전자고지, 전자출원, 온라인 민원처리 등과 같은 전자문서 유통분야에 특화된 제품이다. 올 상반기에 95억원의 매출에 1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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