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도 유·무선 전화를 이용한 ‘폰넷(PhoneNet)’시대가 이르면 내년초부터 열릴 전망이다. 이에따라 PC나 인터넷망 보급이 덜 된 정보화 소외 지역이나 PC 사용능력이 취약한 주부 및 노년층 등 정보화 소외계층들도 전용 전화기형 단말을 통해 인터넷에 쉽게 접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인터넷 정보전화기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큐라이프(대표 이의복)와 함께 가칭 ‘폰넷’서비스를 오는 12월부터 분당 등지에서 시범 실시하고 내년부터 상용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본 NTT도코모의 전화기 인터넷 서비스 ‘L모드’에서 착안하여 개발한 ‘폰넷’은 가정용 전화기로 e메일 송수신은 물론이고 전국 어디서나 지역 정보·기상정보·농사정보 등 각종 콘텐츠 검색과 인터넷 뱅킹 및 온라인 쇼핑 등이 가능한 신개념 인터넷 서비스다. 이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어렵고 비싼 PC나 PDA를 쓰지 않고도 주부, 노인, 장애인 등 정보화 소외 계층들이 간편하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또 정부기관과 기업들이 계층별 또는 지역별로 분리한 차별화된 콘텐츠 푸시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에따라 한국통신은 이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전용 폰넷단말기 제조·판매·AS는 삼성전자, 콘텐츠 기술지원 및 통합은 큐라이프, 관련 솔루션 공급은 엠브릿지 등에 각각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료는 월 3000원이 유력하다.
이 서비스모델을 처음 개발한 큐라이프 이의복 사장은 “우리나라가 강국으로 분류될 만큼 인터넷이 널리 보급됐지만 아직도 정보화 소외계층이 전국 곳곳에 산재해있다”며 “폰넷이 정보격차 해소의 대안으로 활용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큐라이프는 폰넷서비스를 위해 △스트롱암코어 CPU △16메가 RAM 및 8메가 플레시 ROM △16그레이 LCD(STN급) △56Kbps모뎀(LAN은 옵션) △IC카드 인터페이스 및 RS232C △임베디스 리눅스 OS △SSL 웹브라우저 △이메일·PIM 등 애플리케이션을 갖춘 새로운 전화기(모델명 ‘Q-Phone’)를 개발중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에듀플러스]〈칼럼〉AI 디지털교과서 시범 적용 시간 갖자
-
2
트럼프 '압박' 먹혔나...美 “젤렌스키 '720조원' 광물협정 금주내로 서명할 듯”
-
3
“바다에서 '에일리언 머리' 건졌다”… SNS 화제 생물은
-
4
[MWC25] 혁신 AI 기술 선보이는 SKT, 글로벌 우군 찾는다
-
5
현대차·기아, 2월 美 12만5000대 판매…역대 최고
-
6
美 앰코, 광주·송도 패키징 증설 추진…시스템 반도체 수요 대응
-
7
"비트코인 오르려나"...美 트럼프 주최로 7일 첫 '가상화폐 서밋' 개최
-
8
캐나다, 일론 머스크 'X' 의심스럽다...'AI 학습에 개인정보 활용' 조사 착수
-
9
도약기 창업기업 81개사…경기혁신센터 통해 성장 날개
-
10
中 2월 제조업 PMI 50.2…한 달 만에 '경기 확장' 국면 진입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