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프로그램을 아시나요.’
‘2+2 프로그램’이란 생소한 단어가 최근 대학생들 사이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선진국 여러 대학에서 시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원래 자기 대학에서 2년 동안 전공학위 취득을 위한 일정 학점을 취득한 후 외국의 자매대학에서 남은 2년을 수학하면서 그 대학에서 인정하는 학점을 취득해 양대학에서 동시에 학위를 얻을 수 있는 제도다.
외국 대학의 학점은 인정받되 적을 두고 있는 대학의 학위만 수여받는 교환학생제도와는 달리 양대학에서 모두 학점·학위를 취득할 수 있어 해외 취업이나 유학을 원할 경우 좀더 나은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어학연수와 유학을 동시에 해 졸업이 늦어지지 않아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최근 대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미 서울대와 연세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타대학들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숙명여대의 경우 미국 아메리칸대학과 협정을 체결하고 우선 컴퓨터정보학부에 한해 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도 최근 호주 타스마니아대학과 의향서 교환 이후 메일이나 팩스를 통한 수차례 서신교환과 실무적인 준비를 끝마친 상태며, 지난 17일 학칙이나 커리큘럼 등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시행세칙을 마련했다고 한다. 전남대는 세계 14개국 47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으나 지난해까지 실질적인 교류가 거의 없던 게 사실이지만 이번 본부 조직개편을 통해 기획협력처에 대외협력과를 신설,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있다. 재학생들도 대학 측의 이런 조치를 반기는 모습이다.
정보통신공학부 2년 김모씨는 “이번 자매대학 학위취득협정을 통해 학생들이 세계화의 흐름을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도전하며 아울러 학업의 기초를 좀더 튼튼히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명예기자=이광빈·nar1999@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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