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영진전문대 자동화기술연구소가 울산농협에 설치한 비파괴 선별 자동화시스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동화 기술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영진전문대 자동화기술연구소(소장 김수영)가 최근 산업체와 농업 분야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최적 자동화시스템을 잇따라 공급해 관심을 끌고 있다.
자동화기술연구소는 최근 울산원예농업협동조합과 비파괴 과일선별 자동화시스템의 기본설계·설치 및 운영에 대한 기술지도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비파괴 과일선별 자동화시스템은 연구소가 경북대 벤처기업 스펙트라사이언스(대표 조래광)에서 개발한 비파괴 측정기술을 접목, 최적화한 시스템으로 과일의 당도와 크기·색상을 선별해 등급에 따라 자동분류하는 장치다.
연구소는 앞으로 자동화 설비에 대한 전문기술력을 기반으로 울산원예농업협동조합에 설치된 자동화시스템에 대해 각종 기술지도를 수행하게 된다. 연구소는 이어 이달 말쯤 의성군과도 사과 자동화 선별시스템에 대한 기술지도 용역을 체결한 뒤 다음달부터 자동화시스템을 설치해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또 대구 성서산업단지 화진플렌트·한국포장시스템 등 3, 4개 지역업체와 자동화시스템 설치 및 기술지도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그동안 포장기술 자동화시스템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이번에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효과가 30여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김수영 소장은 “자동화 기술은 수작업으로 인한 오류와 인건비를 줄여 작업 효율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며 “특히 농업분야뿐만 아니라 산업체의 자동화시스템이 확산되면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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