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첨단산업단지에 광산업전시회와 중소·벤처기업 제품박람회 장소로 활용할 500부스 규모의 다목적 컨벤션센터가 건립된다.
광주시는 호남권에서는 처음으로 첨단산업단지내에 1만3200여㎡ 규모의 전시장과 콘퍼런스장, 동시통역실, 회의실 등을 갖춘 중급수준의 컨벤션센터(산업전시장)를 이르면 내년초 착공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부지매입비 20억2000만원과 건축비 257억원 등 총사업비 277억2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하고 부지매입비는 지방비로 충당하되 건축비는 국비 또는 한국무역협회의 지원을 받을 계획으로 예산요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시는 컨벤션센터 건립을 통해 광 관련 기술 이전과 마케팅 활성화로 광산업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벤처엑스포와 김치축제 등 문화산업행사, 한일경제인회의 등 전문전시회와 국제콘퍼런스 개최장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향후 컨벤션센터 관리는 별도 운영인력을 채용하지 않고 한국광산업진흥회에 위탁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광주 비엔날레전시장에서 열린 국제광산업전시회가 나름대로 가능성을 보여줬으나 협소한 공간 등으로 참여업체가 불편을 겪어 컨벤션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첨단지구에는 광산업을 비롯, 전자 및 반도체 기업과 연구시설이 대거 입주해 있어 컨벤션센터 건립 이후 3∼4년 정도면 흑자가 예상된다”며 “낙후된 지역경제 발전과 광산업 집적지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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