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레이민(張瑞敏) 하이얼그룹 총재-가전 세계화 이끄는 `떠오르는 새별`
중국 가전산업을 리드하는 기업인이다. 지난해 12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30위 기업인 중 26위 인물로 꼽혔다.
장 총재의 나이는 중국에서 ‘라오싼제(老三屆)’라 불리는 연령이다. 문혁(文革)의 광풍이 절정에 달한 1966∼1968년 3년간 중고교를 졸업한 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졸업후엔 곧바로 시골로 강제노역을 떠나야 했기에 대학을 가보지도 못한 불운의 세대다. 그러나 장 총재는 쓰러져 가던 하이얼을 중국 최대의 가전업체로 일으켜 세우고 적자에 허덕이는 18개의 회사를 합병해 반년만에 흑자를 냄으로써 과거의 불운을 말끔히 털어내고 개혁·개방 중국의 떠오르는 새별이 됐다.
종합가전업체인 하이얼은 지난해 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켰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 총재는 올해를 하이얼 국제화 원년으로 선포했다. 그의 경영관은 ‘탈(脫)중국’으로 중국을 넘어 세계로 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이얼은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에서 이미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장 사장은 지금 미국 자회사를 뉴욕증시에 상장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15년전 147만위안(약 2억원)의 손실을 내고 파산위기에 몰렸던 하이얼이 매출액 200억위안을 꿈꾸는 중국 최대의 백색가전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고객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종업원의 의식개조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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