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테러 응전>재해복구시스템 구축방안

◆한국EMC 기술지원부 김병탁 이사

 

 최근 미국 세계무역센터 테러에 의한 피해가 연일 뉴스의 대부분을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무역센터에 입주한 많은 업체들이 재해복구솔루션 구축을 통해 완벽하게 데이터 보호 및 복구했다는 소식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현실적으로 재해나 재난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데이터의 손실은 불가피하다. 따라서 재난복구의 핵심은 데이터에 대한 재해복구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만약 기존의 백업방식인 테이프 백업을 기반으로 하는 복구방식을 고수한다면 전산시스템 장애나 데이터센터 파괴 등의 재해로부터 거래내용의 완벽한 복구가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

 결국 별도의 재해복구센터를 구축할 수밖에 없고 이럴 경우 재해복구센터의 백업유형을 우선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선정기준을 명확히 하고 온라인에 미치는 영향, 비용, 데이터 유실 가능성, 복구 소요시간 등에 대한 종합

적인 검토를 한 후에 재해복구센터의 유형을 결정해야 한다.

 먼저 가장 초보적인 방법은 주센터내에서 데이터를 실시간 이중화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비용이 가장 적게 소요되지만 이번 미국 테러와 같은 경우에는 모든 데이터의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두번째 방법으로는 원격지에 백업센터를 구축한 후 로그(log) 데이터(변경분 데이터)만을 실시간 백업센터로 전송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이 역시 완벽한 데이터 보호가 불가능하기는 하지만 주센터와 백업센터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비용 등을 고려해 국내에서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와함께 완벽한 데이터 보호를 위해서는 주센터와 똑같은 구성의 백업센터를 구축한 후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해 이중화하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대규모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중소기업의 경우 부담이 될 수는 있으나 어떠한 경우에도 데이터 보호를 통한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받을 수 있어 선진국에서 많이 채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가지 방법은 모두 대규모 비용 투자를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여러가지 기준에 따른 충분한 검토와 전략적 비전을 통해 솔루션 및 백업센터의 유형을 검토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그렇다면 주요 고려사항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기업의 종합적인 IT전략 △기존 전산시스템과의 호환성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베이스와의 호환성 △백업센터 운영 비용 및 운영의 편이성 △다수의 설치경험이 있는 신뢰성 높은 솔루션 △기존 전산시스템 성능에 미치는 영향 △단일화·통합화된 통합솔루션(메인프레임·오픈시스템·NT 등 통합) 등의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

 이같은 전략을 통해 국내기업들도 재해복구센터의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 필요하다면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통해 국민경제에 영향이 큰 산업부터 의무화하는 단계적 방안도 필요하다. 불의의 재난에도 피해정도를 최소화하고 국민경제 전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유일한 대안이 바로 다름아닌 재해복구시스템의 구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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