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사태 이후 중국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디지털가전과 정보통신 부문을 중심으로 중국사업을 한층 강화한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는 이를 위해 구자홍 부회장, 노용악 중국지주회사 부회장, 정병철 대표이사 사장 등 최고경영진과 각 사업본부장 및 핵심부서 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9, 20일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사업 전략회의를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LG전자 경영진들은 이 기간동안 중국 전문가를 초빙해 ‘중국경제 및 산업전망’에 대한 세미나를 통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2008 베이징올림픽 개최로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경영환경의 변화상을 직접 체험하고 이에 대응한 부분별 사업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전략회의의 핵심은 오는 2005년까지 디지털가전 및 정보통신 부문에서 메이저업체로 진입해 중국인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하는 데 있다.
LG전자는 우선 중국진출의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사업 분야에서는 전자레인지 2위, 세탁기 5위 등 이미 중국내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음에 따라 향후 이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는 중국내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디자인의 현지화를 통해 제품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특히 사업기회가 확대된 디지털사업 분야의 경우 디지털PDP TV·LCD모니터·초대형 TV·DVD플레이어 등 고급 디지털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현지 시장공략을 한층 강화하고 가격경쟁이 치열한 로엔드 제품의 경우 역외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보통신사업 분야에서는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합작기업의 시너지 창출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원가 및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경쟁우위 요소를 조기에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LG전자는 또한 이번 전략회의를 통해 이러한 사업전개에 필요한 마케팅 역량 강화와 중장기적 인재 유치·육성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중국에 지주회사와 생산 및 판매법인 등 총 21개 법인에 1만5000명의 종업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전년(25억달러)보다 50% 신장한 37억달러의 매출(내수 18억6000만달러, 수출 18억4000만달러)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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