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G전자가 최근 LG벤처클럽을 결성하고 벤처기업에 대한 중장기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LG전자 구자홍 부회장(왼쪽 두번째), 백우현 사장 등 LG전자 최고경영진이 전하진 한글과컴퓨터 사장 등 벤처기업 CEO와 이야기하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가 정보기술(IT)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에 오는 2005년까지 총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벤처구원에 발벗고 나섰다.
LG전자는 최근 LG전자·LG정보통신 출신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 12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커뮤니티인 ‘LG벤처클럽’을 결성했다. LG벤처클럽은 LG전자와 LG정보통신 출신을 중심으로 각각 별도로 운영되던 CEO모임을 통합한 것이다.
구자홍 LG전자 부회장은 이 모임에서 “IT산업이 잠시 침체국면을 맞고 있지만 결국 신경제의 중심 축은 벤처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LG전자는 벤처기업과의 동반자적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는 물론 다양한 경영자원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우선 벤처기업과의 ‘윈윈 전략’ 차원에서 디지털TV를 중심으로 한 홈네트워크와 차세대 이동통신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네트워크 등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2005년까지 총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벤처기업과의 다양한 윈윈 협력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180억원을 벤처기업에 투자한데 이어 올해도 200억원을 투자하고 LG벤처클럽을 통한 투자 외에도 각 사업부 차원에서 벤처기업 투자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본사에 벤처팀을 신설하고 LG벤처클럽 사무국 운영, 해외 우수 벤처기업에 대한 벤치마킹, 벤처기업 협력모델 지원 등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연구개발(R&D)·판매·서비스 전과정에서 벤처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핵심사업 분야 벤처기업 지분투자 △기술개발·마케팅 등 사업협력 △인큐베이션 성장 지원 △해외 전시회 공동 참가 등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가 이처럼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벤처기업에 대한 중장기 협력전략을 발표한 것은 대기업이 보유한 브랜드력·마케팅역량 등의 장점과 벤처기업의 창의적 아이디어·모험정신 등이 결합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LG벤처클럽 모임에는 구자홍 부회장, 백우현 사장(CTO) 등 LG전자의 최고경영진 및 주요 연구소장단 23명과 전하진 한글과컴퓨터 사장, 김영만 한빛소프트 사장 등 90여명의 벤처기업 CEO 등이 대거 참석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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