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 http://www.sem.samsung.co.kr)는 500층 이상을 쌓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생산을 위한 고속적층기를 자체개발해 생산현장에 적용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한 층의 두께가 4.5㎛밖에 되지 않는 얇은 세라믹층을 쌓을 수 있는 장비로 지금까지 일본업체들이 제작 노하우의 노출을 꺼려 비싼 가격을 제시해온 장비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장비는 적층 사이클이 9.8초에서 4.6초로 절반 가량 줄어들었으며 기존의 적층기를 개조해 제작함으로써 신규구매의 10분의 1에 불과한 비용절감 효과와 6개월 이상 걸리던 설비투입 시간을 3개월로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기측은 “이번 개발로 장비 제조에 대한 자체 기술을 축적하는 데 성공했으며 향후 고적층 기술을 중심으로 전개될 MLCC제품 경쟁력 확보에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현재 400층 가량까지 MLCC 적층에 성공했으며 내년중 1.6㎜ 높이에 700층을 쌓은 고부가 제품과 함께 자동차용 MLCC 등을 개발해 2003년까지 세계 1위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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