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가 최상위 도메인(ccTLD)인 ‘닷케이아르(.kr)’의 등록대행업무에 민간 경쟁체제가 도입된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사무총장 송관호)는 17일 ‘.kr’의 영문도메인 등록대행업무의 복수 민간 경쟁체제를 내년 6월부터 도입키로 하고 우선 내달부터 시범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KRNIC의 핵심 기능을 공공성 중심으로 전환하고 수익성에 관련된 업무는 민간에 이관하라는 기획예산처의 공공기관 경영혁신 방침에 따라 KRNIC이 지난 7일 이사회를 열어 의결한 것이다.
KRNIC은 이에 따라 ‘.kr’ 영문도메인의 등록 및 운영업무를 정책과 운영기능으로 분리해 단순·반복적인 도메인 등록업무는 업무의 연속성과 일관성, 투명성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KRNIC에서 분사한 아이네임즈(대표 윤태섭)와 계약을 체결, 시범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KRNIC은 도메인등록 대행업무 경쟁체제 도입업무 시범운용 기간동안 관련 시스템 개발 및 검증과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고 국내 실정에 맞는 등록체계, 경쟁구도, 등록대행업체 선정기준, 선정 업체수, 업무처리 절차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도메인등록대행의 경쟁체제가 도입되면 ‘.kr’ 도메인 이용기관은 복수 도메인등록 대행업체 중에서 서비스의 질, 부가서비스, 수수료 등을 고려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kr’의 이용활성화는 물론 실질적인 수수료 인하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송관호 총장은 “‘.kr’ 등록대행의 경쟁체제 도입을 통해 독일(.de), 영국(.uk) 등의 국가도메인처럼 ‘.kr’ 이용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공평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른 경쟁체제를 도입해 우리나라 인터넷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kr 도메인 민간 경쟁체제 도입 추진 일지>
2001년 3월=경쟁체제도입 추진계획(안) 마련
2001년 9월=경쟁체제도입 정책 확정
2001년 9월∼2002년 2월=관련 시스템 개발 및 안정성 검증
2001년 10월∼2002년 5월=등록대행 시범운용
2002년 3월=등록업체 선정
2002년 6월=업체별 시스템 안정성 테스트
2002년 6월∼=경쟁체제도입 및 서비스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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