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테러사건의 영향으로 일반인들의 뉴스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휴대기기 구입시 라디오 수신 기능을 찾는 이들이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최근 휴대폰·MP3플레이어·디지털녹음기·CDP 등 휴대형 기기를 구입하면서 라디오 수신 기능이 있는지, 그런 제품이 나온다면 언제 출시되는지를 묻는 이들이 적지 않다.
MP3플레이어 전문쇼핑몰인 엠피메이트(대표 박종권 http://www.mpmate.co.kr)에 따르면 최근 미 테러사태 이후 MP3플레이어에 대한 문의시 라디오 기능 내장여부를 묻는 이들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에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MP3 CD플레이어나 디지털녹음기에 대해서도 라디오 기능을 주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FM의 경우 음악방송이 주이기 때문에 뉴스방송 채널은 거의 전무하고 짬짬이 뉴스가 전달될 뿐인데도 이처럼 라디오 기능에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테러참사 후 뉴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데다 전쟁발발이 코앞에 닥쳐 실시간 뉴스청취가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용산 전자상가에서 만난 대학생 P군(25)은 “무슨 일이 언제 어디서 벌어질지 몰라 불안하기 때문에 뉴스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며 “이왕 구입하는 거 되도록 라디오 기능이 들어있는 제품을 사고 싶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휴대형 카세트 오디오에는 대부분 라디오 기능이 내장돼 있지만 최근 출시되는 휴대형 디지털가전 제품들에는 라디오 기능이 내장된 제품이 그리 많지 않다.
현재 세원텔레콤의 초소형 휴대폰 카이코코와 디지탈웨이의 엠피오·엠피맨닷컴의 엠피맨 F-60, 프로넷과 아이엔디의 일명 사오정 전화기, 아이리버의 MP3 CD플레이어(iMP-250), 카미정보통신의 무전기(KR-4411), 삼성전자의 프린터(MJC-970AD) 등이 전부다.
그러나 세계 정세가 전쟁의 공포와 혼란으로 치닫는 와중이라 앞으로는 휴대형기기에 라디오 기능 도입은 필수조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실제로 덱트론(대표 오충기)은 다음달 출시할 디지털녹음기 신제품에 라디오 기능을 넣기로 했고 거원시스템도 새로 선보일 초소형 MP3플레이어(CW-200)에 이 기능을 내장하고 있는데 이들은 시판시에 이를 판매에 부각시킬 계획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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