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벤처스타>(65)네트

사진; 종합정보통신업체를 목표로 하고 있는 네트 직원들이 개발기술에 대해 회의하고 있다. 가운데 노트북PC를 보고 있는 사람이 이진웅 사장.

 지난 94년 창업한 울산의 네트(대표 이진웅 http://www.netjoiner.com)는 시스템통합(SI)사업으로 축적한 네트워크기술을 기반으로 해 선박종합관리시스템과 윈도기반터미널(WBT) 등 선박 및 정보기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기술혁신형 벤처기업이다.

 SI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확보한 네트는 종합정보통신 전문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로 지난 99년 제2의 창업을 선언, 지난해 7월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SI사업부·선박해양사업부·IA사업부 등 3개 사업부를 중심으로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IA사업부에서는 ASP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WBT를 개발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국내 최초로 임베디드 NT를 탑재한 WBT 신제품 ‘NW-200’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임베디드 NT를 기반으로 별도의 서버없이 자체적으로 ERP·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 등의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해 전용단말기로 사용할 수 있고 전용서버를 기반으로 PC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

 네트는 임베디드 NT 기반의 WBT를 개발해 초기물량 20여대를 현대중공업에 공급했으며 울산지역 공장을 중심으로 산업용 PC로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자체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네트는 올초 삼성중공업과 선박종합관리시스템(SMS)의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SMS 개발에 본격 착수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위성을 이용한 SMS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SMS는 인공위성을 통한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운항중인 선박의 관리를 선박이나 육상에서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선박의 예방정비관리·신원관리·운항관리·부품재고관리 등을 실시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네트가 개발한 SMS는 선박관리시스템에 인트라넷이 적용되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으며 삼성중공업의 LNG선에 첫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네트는 오는 2003년까지 선박관리의 완전 자동화를 구현한다는 목표로 선박종합관리시스템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해양대학교와 산학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화기술을 기반으로 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는 네트는 글로벌 기술력을 갖춘 종합정보통신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역대학과 산학협력으로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네트는 선박관리종합시스템과 WBT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삼아 내년에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네트의 이진웅 사장은 “40여명의 직원 가운데 15명이 기술연구소의 연구인력으로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HPC와 PDA 등 정보기기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기술력을 갖춘 종합정보통신 벤처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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