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특송업체와 해외인터넷 쇼핑업체 비상

 미국 테러 대참사로 인해 국제특송업계와 이를 이용하는 인터넷 해외 쇼핑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관련업체들은 재빨리 서비스 지연에 따른 양해문을 발송하거나 인터넷 상에 올리고 대책찾기에 분주한 모습이지만 미국내 공항폐쇄가 해제되고 항공편이 다시 열리기 전까지는 별 뾰족한 수단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제특송업계◆

 미국 정부가 전 지역의 공항을 폐쇄시킨 후 14일부터 보안조치가 철저한 몇몇 국내선에 한해 해제조치를 내리긴 했지만 국외선은 여전히 막혀있어 배송 서비스를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각 업체들의 배송 물품들은 국내 또는 캐나다 등 회항한 인근 국가의 공항 창고에 보관돼 있으며 특송 업체들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원과 상황을 대기상태에 두고 있다.

 일단 업체들은 미국 공항에서 이착륙이 가능할 때까지 물품을 보관한다는 점을 고객들에게 설명하고 배송예정 물품도 고객의 동의하에 픽업하고 있다.

 DHL코리아는 미국내 공항 폐쇄가 곧 풀릴 것으로 예상해 물품 접수 및 픽업서비스를 계속 유지했으나 해제 조치가 뒤따르지 않자 다시 서비스를 보류한 상태며 홈페이지에 특송 서비스 지연에 대한 안내문을 게재하고 고객의 양해를 구하고 있다.

 TNT익스프레스는 미국을 경유해 배송되던 중남미 지역에 대한 특송서비스를 칠레 등을 경유해 발송할 예정이며 미국으로 곧장 가는 물품은 서울에 보류시켰다.

 DHL과 TNT의 경우 유럽내 허브터미널을 통해 유럽 및 남미 지역 서비스는 종전대로 가능하며 페덱스와 UPS의 경우 모두 미국을 경유하기 때문에 당분간 특송 서비스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해외쇼핑 대행업체◆

 이들 국제특송업체를 이용해 인터넷 해외쇼핑을 대행하거나 해외 상품을 판매해 온 위즈위드, 폰데이닷컴, JC픽 등도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고 있다.

 하루 평균 500여건의 해외 쇼핑을 처리하고 있는 위즈위드(http://www.wizwid.com)의 경우 테러 발생후 약 10% 가량 주문 및 판매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배송지연으로 인해 주문을 취소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위즈위드가 배송해야 할 상품은 모두 LA 물류센터에 묶여있는 상황이고 이와 관련, 위즈위드는 고객이 상품 주문시 배송 지연 가능성을 알려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폰데이닷컴(http://www.phoneday.com)과 JC픽(http://www.jcpenneykorea.com)도 비슷한 상황으로 알려졌으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마련과 함께 미국 현지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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