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의 기본은 얼마나 위험을 줄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과학적인 방법론과 정교한 데이터베이스를 갖추어야 합니다. 단순히 우량종목 몇 개를 찍어 주기보다는 우량종목을 선별할 수 있는 안목과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용진 현찰닷컴 사장(39)은 ‘고기를 잡아 주기보다는 그물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 준다’는 데 초점을 맞춰 사이트를 운영한 것이 인기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정식 오픈한 금융정보 사이트 현찰닷컴(http://www.hyunchal.com)은 주요 포털 업체의 추천 사이트에 빠짐없이 등록될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 보조 교재로 활용할 정도로 데이터베이스가 알차고 투자이론이 정교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찰닷컴의 가장 큰 장점은 데이터베이스입니다. 10년 동안의 주식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이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투자 정보와 의사 결정을 도와 주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옵션을 지정해주면 이를 시뮬레이션화해 최적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김 사장의 설명처럼 현찰닷컴은 여느 금융정보 사이트와 비교해도 확연히 구분된다. 먼저 주가·기업·펀드·고객 등 4개로 구분해 데이터베이스를 완성했다. 자본금 변동 사항부터 신규 상장과 폐지정보, 유·무상 증자, 시가 총액, 자본금 등 주식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여러 차례에 걸쳐 체계적으로 구축해 정확한 통계 분석이 가능하다. 또 유수의 선진 금융기관이 사용하고 있는 위험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불안정한 금융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사실 전체 회원수는 4만 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넷 주식투자 인구가 430만명 정도인 상황을 감안하면 그리 많은 수는 아닙니다. 이는 단순한 금융정보 사이트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현찰닷컴 사이트를 이용하려면 약간의 주식과 경제 지식을 가져야 합니다. 단순히 인기 종목을 찍어 주는 사이트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이 때문에 서비스를 이용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꾸며진 정보나 과장된 정보보다는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어느 사이트보다도 로열티가 높습니다.”
김용진 사장은 “금융상품은 현찰에서 시작하며 현찰이 금융시장의 가치를 재는 척도라는 면에서 ‘현찰닷컴’이라고 회사 이름을 지었다”며 “우후죽순처럼 난립하는 무수한 금융 사이트 중에서 새로운 비전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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