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IT비전>인력양성-외화내빈 구조 깨라

 정부는 자동차·반도체 등 일부 품목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우리 경제의 중심을 IT·BT·CT·NT·ET의 개발을 통해 지식정보시대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바꿔나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인력양성이 필수적이다. 이에따라 정부의 각 관련부처는 각 분야별 수급전망을 기초로 전문인력 양성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각 부처가 수립, 시행하고 있는 인력양성 계획을 분야별로 살펴봤다.

 ◇IT분야=2005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하여 범정부적으로 20만명 이상의 IT전문인력 추가 양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인력양성은 산업현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처하여 이루어질 계획이다.

 또 전경련 등 민간과 협력하여 인력정보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수집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존 IT인력 대상의 신기술 재훈련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전통산업에 대한 IT지식 접목 지원을 위해 공학교육인증제도 도입을 유도하고, 인문사회계열 등 비IT전공자의 IT활용능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러한 체계적 전문교육의 실시를 통해 글로벌 IT전문 인재를 양성하며 해외기관과의 협력 및 해외유학을 통해 IT인력의 고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BT분야=단백질체학, 생물정보학 등 첨단기술분야를 중심으로 단기 재교육을 확대하여 2005년까지 5000명 이상을 추가 양성한다.

 또 현재 서울대에만 개설되어 있는 BT산업 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2003년까지 5개로 확대할 계획이며 생물정보학분야의 인력양성사업(국립보건원 주관)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말까지 BT산업 전반에 대한 중장기 전문인력 수급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리고 대학원의 BT학과 신설·증원을 적극 유도하고, 중장기적으로 BT 전문대학원을 신설키로 하고 이를 2002학년도 대학원 정원조정 기본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NT분야=단기적으로 학계와 연구계에 유사 NT 영역에 종사하는 연구인력을 NT 분야로 전환하기 위한 시책을 추진하며 NT관련 과제책임자의 기술교류회 활성화한다. 이와함께 국내외 대학 및 연수기관에 파견, 단기연수를 실시하며 나노기술을 연구하는 기관에 병역특례 자원을 우대배분할 계획이다.

 대학의 중장기적 NT연구인력 공급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BK21 등 대학원 중심대학 지원사업과 연계, 나노 관련 학과가 공동 참여해 대학원 중심의 학제간 강좌를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고, 영재센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입학시 무시험 전형 확대, 전문가의 사사제도 등을 통해 전문가 조기발굴 및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ET분야=지난 3월부터 실시중인 환경산업체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급불균형 해소 및 청정생산 등 신규 수요인력 양성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환경인력 배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급전문인력 공급 부족과 환경산업체의 인력 확보난이 가중되는 수급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감안, 향후 환경전문인력 수급 전망, 환경기술자격제도 보완, 환경관련 교육과정 비교·분석 등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또 환경관리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환경인력 양성을 위한 학제적 교과과정 도입 등 교육프로그램 개선을 추진하며 환경관리 전문인력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생산공정·건설·국방 등의 분야에서 환경인력 활용방안을 확대할 계획이다.

 ◇CT분야=게임·애니메이션·방송영상 등 유망 분야의 전문인력을 2005년까지 약 4만명 집중 육성하며 전문대 이상의 정규교육과정에 콘텐츠특성화 학과 증설을 추진하고 관련 커리큘럼, 시설·장비 확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콘텐츠전문 대학원 과정을 연차적 확충해 고급인력 배출하며 비정규과정의 콘텐츠 기획인력을 집중 양성하는 데 지원하기로 했다. 예를 들면 게임·방송영상·영화아카데미 확대 운영하며 연간 약 1000명의 문화콘텐츠 프리랜서를 재교육하는 데 보조금 등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콘텐츠전문프로듀서 및 전문마케터를 매년 100명씩 양성할 방침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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