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미국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가전업체들은 이번 테러 사태로 인해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국경폐쇄로 제품 및 자재수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가전 3사는 각각 뉴저지에 있는 미국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이번 사태로 인한 현지 주재원과 출장자들의 인명피해 상황을 점검한 결과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테러참사에 따른 미국 공항 및 미-멕시코 국경선 폐쇄 조치로 본사 및 해외생산법인과 미국내 법인간 제품 및 자재수급에 차질이 예상되나 향후 48시간내에 폐쇄조치가 풀리면 정상영업에 지장은 없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항공수송을 하는 반도체와 소형 고가 전자제품의 선적분 중 일부가 캐나다 밴쿠버에 대기중이고 나머지 물량은 인천공항에서 대기중이라며 12, 13일 선적 예정분도 인천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당분간 미국 선적분의 경우 항공편이 안정될 때까지 출하하지 않을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또 이날 현재 반도체부문의 김일웅 상무 등 10명이 뉴욕을 방문중이거나 방문 예정이었으나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사태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체 수출액의 30%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의 경기침체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대책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무엇보다도 이번 사태로 달러화 약세와 유가급등이 지속돼 국산 가전제품의 수출경쟁력이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대우전자는 이번 테러 사태로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는 없지만 향후 대미 수출 차질이 우려돼 현재 태스크포스를 별도로 구성, 사태를 파악하는 한편 대책마련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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