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의 정보시스템 통합문제가 이번 국감에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인천공항공사가 한나라당 윤한도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공항 내 39개 하부 정보시스템들에 대한 연계 및 통합작업이 현재까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당초 계획한 인포메이션 브로커(IB:Information Broker) 방식 대신 새로운 인포메이션 허브(IH:Information Hub) 방식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돼 인천공항의 완전자동화는 1년 이상 연기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공항공사는 개항 전까지 IB 방식으로 39개 시스템을 통합할 계획이었으나 개항을 앞둔 시험운용 과정에서 시스템 장애가 계속 발생하자 IB 운용을 무기한 보류한 채 준자동체제로 시스템을 가동해왔다.
정보시스템 통합작업을 맡고 있는 삼성SDS 측도 “최근 IB 방식의 정보시스템 통합작업이 차질을 빚음에 따라 새로운 방식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하지만 “39개 하부 정보시스템이 개별 업체별로 구축된 것이 통합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주원인이며 기존 IB 방식과 현재 검토 중인 IH 방식은 기술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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