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역간 정보격차를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소외계층의 PC이용환경 조성 및 PC보급 확대정책을 범부처가 참여해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정통부는 11일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소외지역의 PC 이용환경 조성 차원에서 농어촌지역의 초고속정보통신망 조기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올해말까지 모든 읍지역과 수요가 있는 753개 면지역까지 ADSL 등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정보이용 여건이 열악한 읍면지역에 무료 정보이용시설 설치를 확대해 올해말까지는 군단위 읍면지역, 2002년에는 도농복합시의 읍면지역에 최소 1개 이상의 무료 정보이용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어촌지역에는 2004년까지 936개소 ‘어촌정보사랑방’을, 농촌지역에는 농협·농업기술센터 등에 2005년까지 300개소 농촌정보이용센터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정통부와는 별도로 행정자치부는 농어촌지역에 대한 PC보급 확대를 위해 올해말까지 농어촌지역에 18개 정보화시범마을을 선정, 마을당 PC 100대씩을 지원해 지역특성별 정보화모델을 개발키로 했다.
또한 농림부는 지자체·농협 등과 연계해 농촌 PC보내기 운동을 전개키로 했으며, 보건복지부는 모자보호시설 등에 PC보급을 확대하고 정보통신부 및 각 부처는 정부기관의 중고PC를 활용하는 중고PC보급사업을 연간 1만대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정부는 장애인·저소득층·농어촌 등의 정보화에 대한 지원·기부금을 손금산입 대상에 포함해 기업의 PC보급 확대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도록 제도적 개선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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