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업체들 사업다각화 나선다

 모바일 게임업체들이 만화·전자책 등으로 콘텐츠 영역을 확대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픈타운·언와이어드코리아·컴투스 등 모바일 게임업체들은 최근 콘텐츠 다양화를 통한 매출 증대를 위해 만화·전자책 등 신규 콘텐츠 서비스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최근 컬러 휴대폰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게임뿐만 아니라 만화·전자책 등의 영역이 새로운 킬링 콘텐츠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기존 온·오프라인 업체들과의 제휴를 적극 타진중이다.

 모바일 콘텐츠 개발업체인 오픈타운(대표 권오형 http://www.opentown.com)은 최근 성인 포털업체인 누들누드닷컴(대표 한경우 http://www.nudlnude.com)과 제휴를 맺고 무선 성인 콘텐츠 시장에 진출했다.

 양사는 누들누드닷컴이 콘텐츠 기획을 맡고 오픈타운이 무선 콘텐츠 개발을 각각 담당, 만화·유머·야설·게임 등 차별화된 성인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픈타운은 특히 무선뿐만 아니라 누들누드의 캐릭터를 이용한 인터넷 카지노 게임을 제작,공급키로 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무선 인터넷 솔루션 및 콘텐츠 개발업체인 언와이어드코리아(대표 이근수 http://www.unwiredkorea.com)는 다운로드 방식의 휴대폰용 만화서비스인 ‘만화가게’를 개발, 최근 SK텔레콤 ‘n.Top’을 통해 서비스에 나섰다.

 ‘만화가게’는 ‘용하다용해’(강주배 작)를 비롯해 ‘모래여자(한희작 작)’ ‘성인 고인돌(박수동 작)’ 등 총 50편의 만화를 제공하고 있다. 언와이어드는 앞으로 연재만화를 일주일에 5∼6편씩, 코믹·엽기만화는 4∼5편씩을 꾸준히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 이 회사는 유선에서의 배너광고처럼 이동통신 단말기에 배너광고를 올릴 수 있는 무선인터넷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게임뿐만 아니라 만화·솔루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컴투스(대표 박지영 http://www.com2us.com)는 모바일을 이용해 전자책(e북)을 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SK텔레콤과 LG텔레콤에 공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자책 전문업체인 북토피아와 제휴를 맺는 등 전자책 콘텐츠 확보에 부심하고 있는 이 회사는 현재 약 1000여권의 모바일 전자책을 확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이소프트(대표 정석주 http://www.toysoft.co.kr)는 이에앞서 자바 모바일 게임 서비스와 함께 캐릭터 서비스를 함께 제공,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이들 콘텐츠가 순수 창작물이 아니라 기존 작품을 재가공해 서비스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로열티 비용이 만만치 않은 등 게임에 비해 수익성이 낮을 것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올들어 모바일 게임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만화 및 전자책의 수요가 점증하는 등 잠재력이 높은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어 이들의 성과 여부에 모바일 콘텐츠업계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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