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및 유통을 병행하고 있는 전통기업들이 전국에 퍼져 있는 수백개 대리점망을 본사 내부시스템과 직접 연결시키는 e비즈니스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로마가구, 유한킴벌리, 주연테크 등은 본사의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과 대리점뿐만 아니라 AS센터까지 하나로 연결시켜 데이터베이스(DB)를 실시간으로 연동할 수 있도록 한 e비즈 인프라시스템을 앞다퉈 구축중이다.
이는 소비재 기업을 중심으로 부각돼온 단순한 대리점 정보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본사 내부시스템과도 직접 연동이 가능해 기존 4단계 이상이던 업무 프로세스가 2단계로 줄어든 것은 물론 본사는 대리점의 재고와 판매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파로마가구(대표 허성판 http://www.paroma.co.kr)는 빠르면 오는 10월 초 전국 150여개 대리점이 인터넷으로 접속해 본사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연동할 수 있도록 기존 클라이언트/서버(CS) 기반의 ERP를 웹버전으로 재개발중이다. 현재 영업부문 등 일부 업무를 중심으로 시범운영을 하고 있으며 모든 부문에서 개발이 완료되면, 전국 대리점의 주문, 재고 정보 등이 바로 본사 ERP와 연동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파로마가구측은 전망했다.
유한킴벌리(대표 문국현 http://www.yuhan-kimberly.co.kr)도 현재 약 170개 대리점의 자체 정보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본사와 직접 연결되지 않아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 본사와 대리점간 네트워크 형성을 추진중이다. 또 현재 구축중인 ERP와 대리점망을 연결시키는 방안을 연구중이며, 우선 내년 초부터는 현재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축적되고 있는 대리점의 데이터베이스(DB)를 추출해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주연테크(대표 송시몬 http://www.jooyon.co.kr)는 지난 2월 전국 600여곳의 대리점망을 ERP와 연동시킨데 이어, 최근 전국 30여곳에 이르는 AS센터망을 ERP와 연동하는 작업을 마무리 짓고, 현재 성능과 기능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는 특히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이같은 e비즈 인프라구축이 원가절감 효과와 함께 향후 생산계획까지 구체화시킬 수 있다는 강점 때문에 업계에 전반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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