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국제광산업전시회>출품업체:프라임포텍-페룰

 프라임포텍(대표 양순호 http://www.primepotek.com)은 광통신 핵심부품인 페럴(ferrule)의 국산화 및 양산에 성공한 중견 기업이다. 지난해 3월 창업한 이후 7개월여 만에 페럴 공장을 건립해 제품을 생산하는 등 빠른 성장을 거뒀다. 프라임포텍이 이처럼 단기간에 제품 생산에 돌입한 것은 탄탄한 기술력과 노하우 덕분. 양순호 사장은 20여년 이상 정밀 공장기계 회사에 근무한 자신의 경험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광관련 업종을 선택해 첨단업체로 거듭나는 데 성공했다.

 양 사장은 “처음에는 광산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나름대로 공부를 하고 시장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페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며 “전통 제조기업인들이 광산업으로 업종을 전환하고자 할 때 자신의 경험이나 능력과 관련된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까지 월 100만개의 페럴을 생산한 프라임포텍은 이러한 노력 덕분에 프라임산업과 광은창업투자 같은 대규모 펀드를 비롯해 개인투자자들로부터 40억원에 가까운 투자를 받았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우수중소기업 국무총리상 수상과 12월 광주벤처기업인상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페럴은 광섬유를 연결해 주는 광커넥터의 필수적인 부품으로 길이 1㎝, 직경 2㎜의 세라믹소재에 머리카락 굵기의 미세한 구멍을 뚫어야 하기 때문에 오차범위 2000분의 1㎜ 이내의 정밀가공 기술력이 필요하다. 현재 일본이 90% 이상 독점 생산하고 있다. 특히 페럴은 멀티미디어 및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확대로 수요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며 국내 소요량의 대부분을 거의 수입에 의존해 시장 또한 매우 밝다. 시장 수요는 미국과 유럽에 약 70%가 몰려 있으나 우리나라와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차츰 늘어나고 있다. 국내 시장 규모는 연간 1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프라임포텍은 처음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았으나 꾸준한 연구개발끝에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지금은 거꾸로 광산업 종주국인 일본에 제조설비를 수출하고 중국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2월 광주 광산구 소촌동 제2공장을 설립, 생산라인을 증축한 프라임포텍은 올해 매출액을 250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양순호 사장은 “페럴 양산과 생산설비 국산화체제 가동으로 국내 광관련 업체들의 원활한 부품 수급이나 생산라인 구축에 나름대로 기여했다고 평가한다”며 “다른 광통신 부품 개발 및 생산에 연구력을 집중시켜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으로 세계 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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