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K텔링크 신헌철 사장(오른쪽)과 데이콤사이버패스 류창완 사장이 일본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별정통신사업자 SK텔링크(대표 신헌철)가 데이콤사이버패스(대표 류창완)와 손잡고 일본 통신 및 전자지불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업체는 자사가 51%의 지분을 갖고 데이콤사이버패스가 49%를 갖는 250만달러 규모의 일본 내 합작법인 SK사이버패스(가칭)를 설립키로 협정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정에 따라 합작법인은 SK텔링크가 보유하고 있는 유무선통신 인프라·노하우와 데이콤사이버패스의 온오프라인 결제 솔루션·멀티기능 전자화폐를 통합해 일본 시장에서 전화카드와 사이버결제 기능이 결합된 카드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시장진입 후에는 고유의 사업모델을 갖고 현지 사업파트너를 확보하거나 현지 자본까지 유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SK사이버패스는 2002년 월드컵과 최근 일본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3000만가구 초고속인터넷 보급이라는 이른바 ‘e재팬’ 전략에 맞춰 인터넷 통신 및 온라인결제서비스시장의 형성 및 입지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별정통신사업자가 저렴한 해외노드 구축을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한 경우는 있었지만 전혀 다른 사업모델을 가진 업체들이 결합해 통합된 통신서비스, 온라인 솔루션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직접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링크 신헌철 사장은 “초고속인터넷 기술 및 노하우 수출에 이어 그에 기반한 통신, 결제솔루션 등 현지 진출로서의 의미가 크다”며 “한국기술이 일본의 통신, 인터넷시장에 든든히 뿌리내리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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