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사업자들이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PDA 전용 포털서비스를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침체일로를 걷던 PDA 관련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국내 주요 이동전화사업자들은 지난 상반기부터 준비해온 PDA 전용 포털서비스 준비를 최근 마무리하고 PDA 제조업체·솔루션업체 및 콘텐츠업체 등과 함께 성능검증작업에 들어갔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 http://sktelecom.com)은 이달 말 ‘n.TOP PDA’라는 PDA 전용 포털서비스를 개시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PDA 서비스들은 유선포털업체들에 무선망만 빌려주는 형태였으나 ‘n.TOP PDA’ 서비스는 PDA만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측은 PDA의 넓은 화면과 성능을 활용해 개인정보관리·게임·전자우편·e북 등 그동안 일반 이동전화 단말기에서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느낀 콘텐츠를 PDA용으로 개편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KTF(대표 이용경 http://www.ktf.com)도 제휴업체 선정을 이미 마쳤으며 이달 말 서비스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KTF 양준수 차장은 “KTF가 선보일 서비스는 매직엔 유무선 인터넷과 PDA를 연동해서 사용하도록 했다”며 “서비스 명칭은 ‘매직엔 PDA’ 등으로 매직엔 브랜드 내에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 차장은 또 “KTF PDA 포털서비스는 게임·커뮤니티 등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동영상 멀티미디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대표 남용 http://www.lg019.co.kr)도 자사 무선인터넷 이지아이를 기반으로 한 개인용 PDA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2월 말 개인용 PDA 포털 솔루션 개발을 완료했으나 PDA 시장 규모가 커질 때까지 기다렸다”며 “올해 안에 브랜드 명칭을 확정하고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요 이동전화사업자들이 PDA 포털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면 그동안 고가격 저품질 서비스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던 PDA 시장이 올해 말부터는 규모 있는 모습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9월 중순 이후 cdma2000 1x PDA폰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PDA 시장 활성화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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