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에 전자상거래의 작은 씨앗이 처음 뿌려진 곳.’
이화의대 이대목동병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우복희 http://www.eumc.co.kr)은 지난해 10월초 인터넷 구매조달시스템를 첫 구축, 시연회를 개최함으로써 ‘병원계 전자상거래 효시’로 불리워지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은 인터넷 전자구매조달시스템을 개발, 실제 구매에 활용함으로써 웹상에서 구매요청, 입찰, 품의서 작성, 입고관리, 대금지불 등 일련의 구매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등 디지털 경영을 타병원보다 먼저 펼쳐오고 있다.
특히 전자카탈로그는 의료물품 일체의 목록과 제조업체, 취급처, 가격, 대체물품 등의 각종 정보를 담고 있으며 동영상, 사진, 텍스트 등을 통해 임상시술정보까지 실시간으로 전달해줘 병원계의 관심을 끌었다.
이를 통해 업무비용절감과 다양한 구매채널을 확보함으로써 투명한 구매 프로세서를 유지하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특히 인터넷을 이용한 병원경영 혁신에 새로운 장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복희 의료원장(63)은 “이제 의료계는 진료, 연구분야는 물론 병원경영관리 분야까지 디지털 환경에 편입돼야 하는 필연의 시기에 도달했다”며 “의료정보화 구현에 적극 나서 디지털 시대의 효율적인 병원경영의 대표주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목동병원은 물품구매 업무에 이어 최근 방사선과 진료도 디지털화하는 작업에 돌입,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600여 병상규모인 이 병원은 지난 8월초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도입키로 결정하고 내년 3월부터 본격 풀(full) PACS 가동에 들어간다.
또 ‘이화인의 사랑과 관심’을 지역주민에 펼쳐보이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대학병원으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어려운 경영 여건속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제까지 병원 약도, 연혁 등 단순정보만을 지역 주민에게 알리던 수준의 병원 홈페이지를 대폭 개편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 실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변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작업을 통해 신생아실, 중환자실, 장례식장 등의 공간을 만들어 각종 정보는 물론 건강관련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도 연내 제공하기로 했다.
우선 ‘신생아실’을 운영한다. 병원을 찾아오기 어려운 산모 가족들이 원격지에서 몸무게, 정상여부, 출생시간 등 신생아 정보를 알수 있게 하고 장례식장도 사이버상에 운영, 고인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또 중환자실의 성격상 면회 횟수가 제한되고 면회 시간이 짧아서 느끼는 보호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사이버상에서 ‘중환자실’을 운영함으로써 가족이 매일 병원에 오지 않더라도 환자의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이대목동병원은 기존 진찰권을 스마트칩이 내장된 건강카드로 대체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내년 3월부터 건강카드를 발급하기 위해 금융결제솔루션업체 보나뱅크와 시스템 구축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병원은 시스템이 구축되면 진료·수납 행정전산 업무의 통합으로 환자정보를 DB화하고 고객경영관리(CRM)를 접목해 보다 고객지향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등 21세기 건강사회를 이끌어 가는 데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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