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품 가운데는 꼭 필요할 것 같아 구입하지만 정작 살다보면 후회가 남는 제품도 있다. 결혼 토털 컨설팅업체인 아이러브웨딩(http://www.ilovewedding.com)이 이제 막 결혼해 신혼생활을 시작한 새댁 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튀는 혼수3’와 ‘썰렁혼수 3’를 소개한다.
◆튀는 혼수 베스트 3
<> 1위 컴퓨터(20명)
쇼핑에서 뉴스·오락까지 사이버시대의 필수품이다. 컴퓨터에 인터넷을 연결하면 여러가지 정보를 얻기 쉽고 신문 검색도 가능해 굳이 신문을 보지 않아도 된다. 비디오나 TV를 대신할 수 있기 때문에 AV시스템을 사지 않아도 된다. 또한 채팅이나 동호회 활동을 할 수 있어 전업 주부들이 우울증에 빠질 일도 줄어든다
<> 2위 첨단 AV시스템(13명)
때로는 카페 분위기로, 때로는 극장·음악실·나이트 클럽 분위기를 낼 수 있어 좋다. 영화와 음악은 신세대 부부에게 없어서는 안될 취미생활이자 분위기 메이커. 또한 결혼, 신혼여행, 첫날밤 등 두 사람만의 멋진 날을 기념하기 위한 비디오 카메라는 필수다. 평면 대형TV는 물론 서라운드 시스템을 갖춘 오디오 세트는 가장 잘 산 혼수품이다.
<>3위 전자레인지(7명)
바쁜 초보주부의 요리 도우미로 매우 긴요한 물품이다. 바쁜 아침 남편의 국 데우기, 점심 때 간단한 토스트만들기 등 만능 조리기구인 전자레인지는 반드시 있어야 할 품목. 다이얼로 정해진 메뉴를 고르면 자동으로 시간이 정해지는 점도 요리에 서툰 초보 주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썰렁 혼수 워스트 3
<>1위 덩치 큰 장롱과 화장대(21명)
방안을 가득 차지하는 장롱과 화장대 때문에 방이 비좁고 답답해 보인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아주 큰 평수에서 신혼 살림을 시작하지 않을 예정이라면 크기를 최소화해야 할 품목이다.
<>2위 자잘한 전자제품(8명)
잘 안 쓰면 짐만 되는 소형가전. 녹즙기·믹서기·주서기·전기주전자·토스터기·커피메이커 등 소형 가전제품은 사실상 별로 쓰지 않는다. 매일 커피를 걸러 마시거나 아침마다 빵을 구워먹을 일이 없다면 결혼시에 꼭 구입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혼수로 준비하지 않아도 나중에 집들이 때 선물로 받을 수 있다.
<>3위 보료 세트(5명)
웃어른이 집에 오셨을 때 내어 드릴 이불로 골랐는데 서울에 사시는 부모님이 좁은 아파트에서 주무시고 간 적은 거의 없다. 비싸기만 하고 별 쓸모 없는 제품인 셈. 차라리 부부가 침대에서도 쓸 수 있도록 가벼운 명주이불 정도로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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