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복사기 기능을 충분히 구현하면서도 가격은 아날로그 복사기 수준으로 저렴한 디지털 복사기 신제품이 속속 선보인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존 저가형 제품은 대부분 복사·프린터 등의 통합기능을 제공하면서도 느린 복사 속도나 네트워크 기능 부족 등 디지털 복사기로서의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하지만 연말부터 출시될 예정인 저가 제품들은 기존 고가 디지털 복사기에 가까운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디지털 복사기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후지제록스(대표 정광은)는 8월 말께 15매 및 20매급의 디지털 복사기 신제품을 하반기 주력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기존 저가 모델인 디카프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네트워크 등 디지털 복사기로서의 기능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며 가격은 300만원대다.
롯데캐논(대표 김대곤)은 9월께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1000만원대 디지털 복사기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내년 상반기에는 100만∼200만원대의 저가형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도 올해 말 1000만원 이하의 디지털 복사기 제품을 내놓을 예정으로 현재 개발이 한창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복사·프린팅·스캐닝 등 복합기능에 인터넷·네트워크·원격진단·문서관리 등 기존 고가 디지털 복합기의 성능을 그대로 구현하면서도 자체 개발한 엔진을 사용, 가격은 저렴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도리코(대표 우석형) 역시 내년 초 제휴사인 리코사로부터 200만원 이하 13ppm 정도의 로엔드 제품 도입을 고려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각 사에서 디지털 복사기 시장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저가형 제품 출시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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