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전문업체·개인 쇼핑몰 `클릭 세례`

 DVD산업의 발전과 함께 떠오르고 있는 것이 DVD쇼핑몰이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쇼핑의 매출 규모는 전체 쇼핑의 5%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국내의 경우 2∼3%에 그칠 정도로 미미하다.

 그러나 DVD의 경우 많게는 전체 판매 물량의 10% 이상이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쇼핑몰을 통한 구매가 활발한 편이다.

 DVD쇼핑몰은 판매 가격이 시중 가격보다 10% 가량 저렴하고 일부 사이트들은 무료로 배송해주고 있어 이용 가치가 높다. 특히 회원으로 가입해 DVD를 구매할 경우 누적 적립금 4∼10% 선에서 실질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무엇보다 최근 DVD 출시가 활기를 띠면서 DVD쇼핑몰에서 취급하는 작품들도 장르 및 제작사가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현재 주요 DVD전문업체들은 대부분 자체적으로 전문 DVD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직배사들도 오프라인 매장과 별도로 온라인 총판업체를 별도 제휴업체로 선정해 자사의 작품을 공급하고 있는 추세다.

 무엇보다도 몇몇 DVD 마니아들이 소규모로 온라인상에서 DVD를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DVD쇼핑몰의 원형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개인이 운영하는 DVD쇼핑몰 중에서도 들러볼 만한 곳이 20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개인이 운영하는 DVD쇼핑몰들은 직배사들이 자사 작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는 것과 달리 다양한 회사의 작품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같이 DVD쇼핑몰이 활성화되면서 기존에 소규모 코너 형태로 운영해오던 DVD몰을 전문 쇼핑몰로 분리해 운영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음반 쇼핑몰 튜브뮤직(http://www.tubemusic.com)은 최근 자사 사이트에 DVD몰 코너를 개설한 데 이어 향후 DVD전문 쇼핑몰(http://www.tubedvd.co.kr)을 별도 개설할 예정이다.

 이같은 추세는 최근 DVD 및 CD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 중 70% 이상이 전문 쇼핑몰을 이용한다는 통계와 무관하지 않다.

 이와 함께 DVD 전문업체들은 B2C에 이어 B2B로 DVD쇼핑몰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DVD 도매상·중소 판매업체 등과의 연계를 통한 B2B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초기 온라인 유통 시장 진입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 DVD업체와의 직거래망을 확보해 제반 경비 절감 효과도 꾀하고 있다.

 또 추후 오프라인 DVD 전문몰 프랜차이징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운영중인 DVD쇼핑몰을 B2B 사업모델로 확장해나갈 계획인 씨넥서스의 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DVD쇼핑몰을 B2B 형태로 운영하기 위해 몇몇 관련업체와 제휴를 모색중”이라며 “이를 통해 대고객 서비스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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