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IT벤처업체들이 최근 대기업의 전산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고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지역적 한계 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소재 IT벤처기업 다솜소프트(대표 강희창)와 이스텝소프트웨어(대표 강동희)는 최근 다국적기업인 코카콜라가 발주한 웹기반 대리점 판매관리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에따라 다솜소프트는 매입·매출·재고·회계 등 전국 52개 코카콜라 대리점을 웹기반으로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판매관리시스템 구축을 맡고 이스텝소프트웨어는 그룹웨어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양사의 이번 코카콜라 프로젝트 수주는 다솜소프트가 의류업체의 대리점 관리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이 있고 이스텝소프트웨어 역시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그룹웨어를 개발·운영하는 등 현장경험과 구축실적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ERP솔루션 전문업체인 아시미르디지탈(대표 조국환)은 한진중공업의 생산최적화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아시미르디지탈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조선소의 생산시스템 구축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시미르디지탈은 국내 처음으로 일정계획 및 비용통제기법 이론을 바탕으로 생산최적화시스템을 설계해 계약에서 인도까지 전 공정의 작업단위와 일정관리를 그래픽환경으로 지원하게 된다. 또 제한된 자원에 의한 최적 생산공정을 산출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기능과 주요 기자재 조달일정 및 설계일정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이밖에 부산지역 IT벤처업체들은 거대한 중국시장을 겨냥해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거나 중국 IT전시회에 적극 참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부산시도 해외전시회에 참가하는 지역 IT업체에 대해 참가비를 일부 지원하는 등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는 특히 지역 IT업체의 일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후쿠오카 IT교류사업’ 일환으로 최근 부산지역 8개 IT업체를 일본 후쿠오카에 파견, 일본지역 IT업체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갖는 등 지역 IT업체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지역 IT산업은 그간 지역IT업체들의 수도권 이전 붐으로 공동화에 대한 우려감이 팽배해 왔다. 실제로 외형상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면서 실질적인 경영은 서울에서 행하는 무늬만 지역업체인 IT업체가 증가하기도 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경제 많이 본 뉴스
-
1
내년 '생성형 AI 검색' 시대 열린다…네이버 'AI 브리핑' 포문
-
2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3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4
AI돌봄로봇 '효돌',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선정...조달청 벤처나라 입점
-
5
롯데렌탈 “지분 매각 제안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
-
6
애플, 'LLM 시리' 선보인다… “이르면 2026년 출시 예정”
-
7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8
美-中, “핵무기 사용 결정, AI 아닌 인간이 내려야”
-
9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
10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