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카메라, 경품, 화상회의시스템이 틈새시장

 각종 이벤트의 경품 및 영상회의시스템이 PC카메라의 새로운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다.

 PC방 등 주요 시장의 포화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그간 판매가 부진했던 PC카메라는 최근 초고속인터넷서비스, PC제조업체 등이 기획한 이벤트에서 경품으로 사용되는 일이 많아지고 또 기업에서 영상회의시스템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다소 숨통이 트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PC카메라업체들은 제조를 중국에 아웃소싱함으로서 제품 단가를 낮추는 등 신규 수요처 확보를 위한 준비에 발벗고 나섰다.

 알파비전텍(대표 이종훈 http://www.avtech.co.kr)은 올 4월 코카콜라에 경품용으로 자사 PC카메라 960대를 공급한 데 이어 최근에는 두루넷이 실시하는 ‘우수고객 사은행사’의 사은품으로 5000대의 PC카메라를 제공했다. 알파비전텍은 경품용으로 PC카메라를 사용하는 기업에서 보다 저렴한 제품을 원하고 있는 점을 감안,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형태로 PC카메라를 생산, 제조단가를 낮추는 한편 앞으로도 PC업체 등에 자사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코콤(대표 고성욱 http://www.kocom.com)은 최근 현대멀티캡이 실시하는 공동구매 이벤트에 4000대의 PC카메라를 OEM으로 공급했다. 현대멀티캡의 한 관계자는 “비싼 가격 때문에 경품으로 사용하기가 버거웠지만 최근에는 가격이 많이 저렴해진데다 영상채팅 확산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호도도 높아져 앞으로도 PC카메라를 경품으로 사용하는 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얼마전 현대, 기아, 현대모비스 등에 영상회의시스템용으로 월 1500∼2000대 규모의 PC카메라를 공급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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