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에서 인정받은 실력을 기반으로 헤드세트 전화기 전문업체로 거듭날 것입니다.”
지난 7월 31일 전화기관련 벤처 중 처음으로 코스닥에 등록된 벨코정보통신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잘 알려진 업체다.
벨코정보통신의 주력제품은 콜센터나 텔레마케팅에 주로 사용되는 헤드세트전화기. 벨코는 지난 95년 헤드세트 전화기 하나로 미국 텔레마케팅시장에 뛰어든 이래 지난해에는 전체 251억원 매출 중 98% 이상을 수출로 달성했다.
유희택벨코정보통신 사장(55)은 7년 전 미국 라디오샤크의 한국 지사인 에이엔에이코리아(A&A Korea)에서 지사장으로 근무하던 중, 미국 텔레마케팅 시장이 활성화될 것을 감지하고 회사를 창업했다.
“지난 95년 미국에서 텔레마케팅 시장이 꽃피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서 필수 장비인 헤드세트 전화기 개발에 주저하지 않고 나섰습니다. 한국도 SOHO 중심의 통신 환경과 서구적으로 바뀌는 사무실 환경 등으로 성장가능성과 수익성이 높은 시장입니다.”
한양대 화공학과 출신인 유 사장은 한창전기공업·세일실업 그리고 10여년간 에이엔에이코리아 한국 지사장 등을 거쳤다. 벨코정보통신을 창업한 이후 지금까지 유무선 전화기, 헤드세트 전화기, 발신자표시 전화기, 액세서리 등 전화기 관련 분야의 외길을 걸어왔다.
벨코정보통신은 지금까지 미국, 호주 등 해외 시장에 제품을 주로 공급해 왔다. 특히 정직한 경영과 높은 품질을 인정받아 미국 헤드세트 전화기 판매 1위 업체인 플랜트로닉스사에 안정적으로 계속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2.4㎓전화기를 개발, 미국 최대 전자기기 유통회사인 라디오샤크와 통신기기 전문회사인 유니덴과 총 2500만달러 수출계약을 맺는 등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벨코정보통신이 나선 세계 대장정의 다음 정착지는 한국이다. 벨코는 올 초 국내 전자제품영업망을 보유한 네트윈을 인수, 자체 브랜드로 내수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엔지니어는 양질의 제품을 싼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아야 한다”는 대학 재학 시절 은사님의 말씀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유희택 사장은 정직과 투명경영으로 모든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을 완성하는 통신기기 업체로의 포부를 펼치고 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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