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가 이하 종목에 증권거래세가 부가된 지난 7월 이후 IT기업에 대한 데이트레이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거래소는 ‘액면가 이하 종목에 대한 증권거래세 부가 전후의 데이트레이딩 변화양태’라는 분석자료에서 지난 7월 2일 이후 데이트레이딩 상위 20종목에 포함된 거래소상장 IT기업의 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주호 증권거래소 투자정보팀장은 “액면가 이하 종목의 거래시 증권거래세가 부가되면서 이들 종목에 대한 데이트레이딩의 메리트가 사라졌다”며 “이에 따라 데이트레이딩의 대상이 액면가 이상의 종목으로 확대되고 데이트레이딩 상위 20종목에 속하는 IT기업의 수도 증가했다”고 풀이했다.
액면가 이하 종목에 증권거래세가 부가되기 전에는 거래소 상장 IT기업 중 하이닉스반도체만 데이트레이딩 상위 20종목에 포함됐다. 하지만 액면가 이하 종목 거래시에도 증권거래세가 부가되자 7월 평균 종가가 액면가보다 높았던 KDS, 티비케이 등을 포함해 총 4개 IT기업이 거래소 데이트레이딩 상위 20종목에 포함됐다.
7월 이후 데이트레이딩 상위 20종목 중 1위를 차지한 코리아데이타시스템의 경우 7월 평균종가는 1156원(액면가 1000원)이었고 이 기간 동안 데이트레이딩 비율은 68.7%로 나타났다.
이 외에 제일엔지니어링, 하이닉스반도체, 티비케이 등의 데이트레이딩 비율도 각각 57.4%, 56.7%, 47.9%로 조사됐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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