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가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홈페이지 재구축, 대리점·특약점과의 네트워크 형성 등 e비즈니스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평양, 한국화장품, 코리아나화장품, LG생활건강 등 주요 화장품 업체들은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홍보용 사이트와 쇼핑몰을 간간이 운영해온 이전 방식에서 탈피, 대리점·특약점 등의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해외 유명화장품의 국내 시장 잠식과 경기 부진으로 화장품 전문점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데 비해 방문판매가 늘어나는 등 화장품 유통시장 판도가 급변하고 있어 이를 감안한 고객의 DB확보를 위해 직접판매 담당자까지 네트워크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한국화장품은 오는 9월1일부터 디자인, 콘텐츠를 보강하고 온라인 마케팅 기능을 강화한 홈페이지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DB뿐만 아니라 직접판매를 통해 확보된 DB를 통합, e메일 마케팅을 강화해 온라인 고객층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각종 여론조사를 펼치는 등 CRM에 주력키로 했다.
코리아나화장품도 새로운 유통채널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이 채널과 경영정보시스템 등 기존 시스템과의 연동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안에 판매, 영업 등 각 부서 시스템간의 통합작업을 벌여 CRM을 위한 DB공유를 추진하고, 직접판매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본사에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최근 LG화학으로부터 분사한 LG생활건강은 직접판매채널과의 관계설정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의 업무 최적화, DB확보 및 활용의 효율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중이며, 올해안에 이를 적절히 활용한 CRM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500여개 전문점과의 네트워킹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를 강화하고, 대리점 관리시스템과 내부시스템과의 연동 작업을 강화하는 등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에 앞서 태평양은 최근 CRM 차원에서 방문판매 카운슬러를 온라인의 고객과 연결시키는 e카운셀러, 고객정보를 대리점으로부터 받아 데이터를 가공하는 프리즘 서비스를 개시했다. 또 대리점·특약점 등과 주문 등의 대부분 업무를 모두 웹에서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e뉴스 프로젝트를 9월 완료할 예정이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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