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리눅스는 가장 성장 속도가 빠른 운용체계(OS)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초 IDC가 발표한 작년 세계 서버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리눅스 서버의 성장률은 24%로 윈도계열 서버의 20% 성장률을 능가한다. 또 IDC는 리눅스가 91년 첫선을 보인 이래 매년 10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오는 2003년에는 전체 서버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리눅스는 웹서버 분야의 선전이 두드러져 전세계 절반 이상의 웹서버가 리눅스 기반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리눅스 전문가들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RHCE(RedHat Certified Engineer)는 리눅스 기업의 대명사인 레드햇이 실시하는 리눅스 국제공인자격증이다. RHCE 이외에도 리눅스 국제공인자격증은 LPIC와 SLGE가 있지만 RHCE가 가장 먼저 시작됐다. 그만큼 문제 출제의 노하우가 축적돼 있고 IT업계에서도 RHCE 자격증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RHCE는 레드햇 리눅스를 기반으로 리눅스 설치, 시스템 구성, 디버깅, 네트워크 서비스 설정 등 리눅스를 갖고 업무용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실무 능력이 평가 기준이기 때문에 레드햇 리눅스에 대한 실질적인 기술과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이 자격증을 따면 가장 기초적인 리눅스 설치에서 인터넷, 네트워크 서비스까지 할 수 있는 전반적인 능력을 인증받는 것이다.
시험은 세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우선 실기시험인 문제해결은 총 4문항이 출제되는데 실제 리눅스 시스템에 생긴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수정하는 과정을 평가하게 된다. 시험시간은 2시간 30분이다. 다음은 서버 설치와 네트워크 서비스에 관한 것으로 25문항을 2시간 30분 내에 풀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리눅스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테스트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 문제수는 40∼50개며 제한시간은 1시간이다.
문제유형은 실기의 경우 시뮬레이션 방식이며 필기는 다지선다형이다. 시험비용은 4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합격은 각 과목 50점 이상인 동시에 평균 80점 이상이어야 한다. 합격여부는 시험종료 후 즉시 알 수 있다.
주요 출제범위는 △레드햇 리눅스 설치 및 환경 설정 △리눅스에서 지원되는 하드웨어와 지원되지 않는 하드웨어 구분 △커널 설정과 유닉스·리눅스 파일 시스템 체계 △X윈도 시스템 최적화 △네트워크 서비스 △리눅스 보안과 에러 발생시 복구 및 대처 △클러스터링과 리눅스 기반 네트워크 구성 및 설정 등이다.
시험의 난이도와 출제경향을 감안했을 때 서버 실무경험이 2년 이상이면 도전해볼만하다. 물론 실무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1년 정도의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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